TSN KOREA 박용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어린이날 홈팬 앞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KIA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초반 마운드 난조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고 중반 이후 홈런포와 집중타로 승부를 갈랐다.
승리의 중심에는 김도영이 있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5회 중월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으로 시즌 12호포를 신고한 김도영은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고, 시즌 34타점으로 타점 공동 1위도 유지했다.
새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도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선수로 이날 1군에 등록된 아데를린은 5번 타자 1루수로 나서 1회 데뷔 첫 타석에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타석 홈런은 KBO리그 역대 22번째 기록이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초 노시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KIA 선발 이의리의 제구 난조를 틈타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의리는 2사 만루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김태형이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KIA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박재현의 적시타와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박재현과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잇달아 터뜨리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7회에는 정현창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보태며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공격 기회를 스스로 끊은 장면이 뼈아팠다. 이날 병살타 4개를 기록하며 추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장타로 초반 분위기를 바꿨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KIA에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