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동섭 기자 |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부상 변수를 안고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김하성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 그위넷 스트라이퍼스 소속으로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하버파크에서 열린 노퍽 타이즈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5일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에 합류했다. 트리플A 승격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한 것이다.
김하성은 오른손 중지 열상으로 3월 25일부터 애틀랜타의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고, 더블A 콜럼버스에서 재활을 시작한 뒤 트리플A 단계로 올라섰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김하성은 더블A 재활 4경기에서 9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재활 흐름은 애틀랜타 입장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 브레이브스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력을 유지해 왔다. 현지 매체들은 애틀랜타가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경쟁팀들이 초반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함께 리그 최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다고 분석했다.
최근 흐름의 중심에는 맷 올슨, 크리스 세일, 드레이크 볼드윈이 있다. 올슨이 시애틀 매리너스전 9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려 애틀랜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슨은 이 경기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고, 당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달렸다.
마운드에서는 크리스 세일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세일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1실점, 11탈삼진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같은 경기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은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리며 애틀랜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다만 애틀랜타의 상승세가 완전히 흔들림 없는 것은 아니다. 브레이브스가 시애틀과의 시리즈 최종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시즌 개막 후 이어오던 시리즈 무패 흐름이 끊겼다. 애틀랜타는 첫 11개 시리즈 중 10개를 가져가고 1개를 나눠 가졌지만, 시애틀 원정에서 처음으로 시리즈를 내줬다.
이 지점에서 김하성의 복귀 가치는 더 커진다. 애틀랜타는 공격력과 선발진에서 리그 정상급 지표를 보여주고 있지만, 장기 레이스에서는 내야 수비 안정성, 주루, 멀티 포지션 대응력이 중요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이며, 메이저리그 통산 588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김하성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하면 애틀랜타 내야 운용은 한층 넓어진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범위는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에 실질적인 보험이 된다. 특히 부상 변수가 누적되는 장기 시즌에서 김하성의 수비력과 출루 능력은 단순한 백업 전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관건은 타격 감각 회복 속도다. 재활 경기의 안타 생산은 긍정적 신호지만, 빅리그 투수들의 구속과 변화구 대응은 별개의 문제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서둘러 복귀시키기보다 트리플A에서 타석 수를 충분히 확보한 뒤 콜업 시점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브레이브스는 이미 강팀의 조건을 상당 부분 갖췄다. 올슨의 장타력, 세일의 선발 안정감, 볼드윈의 타점 생산력이 팀을 지탱하고 있다. 여기에 김하성이 건강하게 합류한다면 애틀랜타는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패권 경쟁에서 한층 더 깊은 로스터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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