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 맑음동두천 26.5℃
  • 흐림강릉 19.2℃
  • 구름많음서울 24.7℃
  • 구름많음대전 23.8℃
  • 흐림대구 22.9℃
  • 흐림울산 20.8℃
  • 흐림광주 21.2℃
  • 부산 20.8℃
  • 구름많음고창 21.2℃
  • 제주 20.2℃
  • 맑음강화 24.1℃
  • 구름많음보은 22.8℃
  • 흐림금산 21.5℃
  • 흐림강진군 22.4℃
  • 흐림경주시 22.8℃
  • 흐림거제 21.2℃
기상청 제공

축구

이란, 월드컵 출전 확정...‘혁명수비대 복무 선수 비자’ 새 변수

타레미·하지사피 등 혁명수비대 이력 선수 비자 문제 변수

 

 

TSN KOREA 송동섭 기자 |  이란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둘러싸고 비자 문제가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란축구협회는 남자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 FIFA 월드컵에 참가한다고 밝히면서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복무 이력이 있는 선수와 스태프에게도 비자가 정상 발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비자 보장, 대표팀 스태프 존중, 국기와 국가에 대한 예우, 공항·호텔·경기장 이동 과정의 높은 수준의 보안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논란의 배경에는 타지 회장의 캐나다 입국 거부 사태가 있다. 타지 회장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FIFA 총회 참석을 위해 이동했으나, 캐나다 당국의 입국 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해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AP통신은 캐나다 외교 당국자가 이란 축구 관계자들의 입국 거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측은 IRGC 관련자는 입국 부적격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경쟁한다. 로이터와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6월 1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문제는 선수단 일부의 병역 이력이다. 이란 남성은 병역 과정에서 정규군 또는 IRGC로 배치될 수 있다.

 

이란축구협회는 메흐디 타레미와 에산 하지사피처럼 IRGC에서 의무복무를 마친 선수들도 문제없이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있어 대회 운영과 출입국 심사가 충돌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FIFA는 월드컵 참가국의 경기 일정이 정치·외교 문제로 흔들리는 상황을 피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개최국의 출입국 권한은 FIFA가 일방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안은 단순한 대표팀 참가 논란을 넘어, 국제 스포츠 대회의 중립성과 개최국 안보정책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사례로 해석된다.

 

FIFA와 개최국이 이란 선수단의 입국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정리하느냐가 가장 큰 쟁점이다. 선수 개인의 병역 이력과 현직 IRGC 관련자를 동일하게 볼 것인지, 선수와 행정 관계자를 분리해 판단할 것인지가 핵심 문제이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