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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방남...정부, 민간 응원단에 3억 지원

수원FC위민과 20일 AWCL 4강 맞대결
북측 선수단 방남은 7년 5개월 만의 스포츠 교류

 

 

TSN KOREA 송은하 기자 |  북한 여자축구 클럽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남을 앞두고 정부가 민간 응원단 지원에 나섰다.

 

통일부는 내고향여자축구단 응원단을 조직한 민간단체에 남북협력기금 3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지원 항목은 경기 입장권과 응원도구 등 응원단 활동에 필요한 비용이다.

 

이번 응원단은 이산가족 관련 단체와 남북 교류협력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규모는 경기당 약 25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한다.

이어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위민과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치른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멜버른 시티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의 준결승전도 열린다. 결승전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북측 스포츠 선수단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클럽 대항전을 넘어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체육 교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아시아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등과 응원 지침도 협의하고 있다. 정치적 표현이나 민감한 국호 '북한' 사용 문제를 최소화하고, 클럽 경기의 성격에 맞춰 팀명 중심의 응원을 권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의 경기 관람 여부도 관심사다. 정 장관은 경기장 방문 가능성에 대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남북 체육교류에서 민간 응원을 남북협력기금으로 뒷받침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축구장 안에서는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승부가 펼쳐지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남북 스포츠 교류의 향후 방향을 가늠하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P·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