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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화 노시환 만루포 폭발, 고척 원정서 키움 완파

시즌 초반 부진 털고 5월 장타력 회복
류현진 한미 통산 199승, 한화 시즌 첫 3연승

 

TSN KOREA 송동섭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고척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선발 류현진은 한미 통산 199승을 기록하며 200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승부의 흐름은 1회초부터 갈렸다. 노시환은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만루에서 키움 선발 배동현의 초구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짜리 중월 만루홈런이었다.

 

첫 타석에서 나온 한 방은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바꿨다. 한화는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타선이 17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압박했다. 노시환은 이날 6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에 섰다.

 

노시환의 반등은 한화 타선 전체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2군까지 다녀왔던 그는 지난달 23일 1군 복귀 이후 빠르게 타격감을 회복했다. 특히 5월 들어 10경기에서 타율 0.364, 6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장타 생산력을 되찾았다.

 

타순 변화도 효과를 냈다. 4번 중심타자 강백호가 앞에서 출루와 찬스를 만들고, 5번 노시환이 이를 해결하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한화 타선의 응집력이 커졌다.

 

노시환도 경기 후 “5번 타순이 더 편하다. 백호 형이 밥상을 잘 차려준다”는 취지로 최근 상승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로서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류현진의 안정적인 선발 등판, 노시환의 장타 회복, 중심타선의 동반 상승세가 동시에 확인됐다. 시즌 초반 기복을 보였던 팀 공격력이 본격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는 신호다.

 

키움은 선발 배동현이 1회부터 만루포를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추격점을 냈지만 한화의 추가 득점을 막지 못했다.

 

노시환은 시즌 7호 홈런으로 홈런 순위권 경쟁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한화 중심타선의 핵심으로 평가받았던 그의 장타력이 살아나면서, 한화의 중위권 이상 도약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