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박용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베테랑 거포 최정이 KBO리그 역사에 다시 한 줄을 새겼다.
최정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kt 선발 맷 사우어의 초구 시속 131㎞ 스위퍼가 가운데로 몰리자, 최정은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려 좌측 폴 광고판을 맞혔다.
이 홈런은 최정의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최정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 기록을 완성했다. 기존에도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였던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이 세운 기준을 끌어올렸다.
최정은 2005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했다.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매년 10개 이상의 홈런을 쌓았다. 2016년에는 40홈런을 기록했고, 지난해까지 매년 20홈런 이상을 이어가며 장기 집권형 거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SSG는 최정의 선제포를 발판으로 선두 kt를 5-1로 꺾었다. 최정은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보여줬다.
정준재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김건우가 5이닝 1실점으로 버텼고, 불펜진이 kt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SSG는 6회 이로운, 7회 문승원, 8회 노경은이 연속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는 조병현이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선두 kt를 잡은 SSG는 상위권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최정의 통산 홈런은 528개로 늘었다.
KBO리그 통산 홈런 2위는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의 467개다. 단일 시즌 폭발력뿐 아니라 20년 넘는 꾸준함까지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기록의 무게는 더 크다.
39세 시즌에도 최정은 여전히 SSG 타선의 기준점이다. 장타력, 선구안, 클러치 능력을 유지하며 팀 공격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