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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 침묵한 LAFC, 세인트루이스 원정서 1-2 패배

정상빈 선발 출전해 선제골 장면 기점 역할
LAFC, 리그 2연패로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 부담 확대

 

 

TSN KOREA 송동섭 기자 | MLS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한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세인트루이스 시티 원정에서 패했다.

 

LAFC는 14일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에 1-2로 졌다.

 

LAFC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6승 3무 4패, 승점 21에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는 3승 3무 6패, 승점 12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4분 정상빈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전개에 관여했고, 마르첼 하르텔과 에두아르트 뢰벤을 거친 패스가 토마스 토틀란의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졌다. 토틀란은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 세인트루이스는 이른 시간 선제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LAFC는 전반 중반 이후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에서 대각선 크로스를 올려 은코시 타파리의 헤더 기회를 만들었으나 동점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전반 LAFC를 유효슈팅 1개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후반에도 LAFC는 점유와 전진 패스를 통해 동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18분 손흥민이 중앙으로 침투한 뒤 드니 부앙가에게 공을 연결했지만, 부앙가의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LAFC가 흐름을 득점으로 바꾸지 못하는 사이 세인트루이스는 역습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세인트루이스는 라파엘 산토스의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산토스는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 세인트루이스는 LAFC의 추격권을 벗어나는 듯했다. 산토스의 골은 그의 MLS 통산 네 번째 득점이었다.

 

LAFC는 후반 2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마르티네스는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득점했다. 그러나 LAFC는 남은 시간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고, 원정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이번 승리가 LAFC를 상대로 거둔 구단 역사상 첫 승리라고 밝혔다.
정상빈은 세인트루이스 선발로 나서 전반 45분을 뛰었고, 경기 초반 선제골 장면의 출발점 역할을 하며 한국 공격수 맞대결에서 팀 승리를 가져갔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13경기째 마수걸이 득점에 실패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도움 8개를 기록하고 있으나 득점은 아직 없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CONCACAF 챔피언스컵 기록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2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LAFC가 기대하는 결정적 마무리 역할에서는 아직 리그 첫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패배는 LAFC에 전술적 과제를 남겼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앞세운 공격 전개는 장면을 만들었지만, 박스 안 결정력과 세컨드볼 대응에서 세인트루이스보다 효율이 떨어졌다. 특히 전반 이른 실점 이후 상대가 내려선 상황에서 측면 크로스와 중앙 침투가 반복됐으나, 득점으로 연결되는 마지막 패스와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정상빈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직접 득점은 없었지만 선제골 장면의 기점 역할을 했고, 전반 동안 세인트루이스의 빠른 전환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직전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LAFC전에서도 공격 전개에 관여하면서 팀 내 입지를 넓힐 수 있는 흐름을 만들었다.

 

LAFC는 연패를 끊기 위해 손흥민의 리그 첫 득점과 공격진 조합 재정비가 필요하다. 세인트루이스전은 팀 전체의 마무리 효율 저하가 동시에 드러난 경기였다.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려면 LAFC는 점유 우세를 실질 득점으로 바꾸는 공격 구조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