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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준우승...신시내티서 시즌 최고 성적

전반 5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추격했지만, 로티 워드 LPGA 우승

 

 

TSN KOREA 송은하 기자 |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지만 승부처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네 번째 LPGA 투어 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유해란은 18일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매커티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12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오른 로티 워드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잉글랜드의 로티 워드가 차지했다. 워드는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워드는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의 추격은 전반 9개 홀에서 가장 뜨거웠다. 선두 워드에 4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워드 역시 버디 3개로 흐름을 지켰지만 6번 홀 더블보기로 흔들리면서 우승 경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흐름이 갈린 지점은 후반이었다. 유해란은 10번 홀 보기로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다. 이어 13번 홀에서 티샷이 밀리며 러프를 전전했고,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짧은 거리에서 세 차례 퍼트를 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 실수로 워드와의 격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그래도 유해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워드가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유해란은 14번 홀 버디로 다시 한 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워드는 17번 홀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해란은 18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역전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준우승은 유해란에게 아쉬움과 성과가 동시에 남은 대회였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통산 3승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은 놓쳤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한국 선수들의 상위권 성적도 이어졌다.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2위에 올랐고, 최운정과 최혜진, 전인지는 2언더파 278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세계 상위권 선수들도 우승권에는 닿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은 6언더파 274타로 7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5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최종 리더보드 기준 워드가 268타로 우승했고, 유해란이 270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유해란에게 후반 승부 관리의 숙제를 남겼다. 전반 폭발력은 우승권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다만 13번 홀처럼 한 번의 미스가 우승 경쟁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시즌 최고 성적을 만든 유해란이 다음 대회에서 마지막 9개 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