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박용준 기자 | 잉글랜드 EPL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2025-2026시즌 종료 후 맨시티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오는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애스턴 빌라전 이후 거취가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현재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뒤 잉글랜드 축구의 흐름을 바꾼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3회 우승, 리그컵 5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최근 FA컵 결승에서도 첼시를 1-0으로 꺾으며 맨시티 통산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가장 상징적인 시즌은 2022-2023시즌이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1-0으로 꺾고 오랜 숙원이던 유럽 정상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적으로도 잉글랜드 축구에 큰 영향을 남겼다.
후방 빌드업, 인버티드 풀백, 포지셔널 플레이, 가짜 9번 활용은 프리미어리그 전술의 표준을 바꿨다. 그의 성공 이후 잉글랜드 축구는 점유율과 압박, 전환 속도, 세트피스 효율을 동시에 요구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다만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의혹은 여전히 과르디올라 시대의 그림자로 남아 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로부터 다수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구단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관련 판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후임으로는 엔조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마레스카는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맨시티 코치로 일한 경험이 있어 구단 철학을 이어갈 인물로 평가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지막 경기는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후 맨시티는 시즌 종료 행사를 열 예정이며, 이 자리는 사실상 과르디올라 시대를 정리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