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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복귀 김하성, 타격 부진에 현지 우려...애틀랜타 유격수 고민 풀까

수비력은 검증됐지만 타격은 아직 침묵
애틀랜타, 유격수 공격력 부재 장기화 시 트레이드 카드 검토 가능성

 

 

TSN KOREA 김민제 기자 |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또다시 유격수 포지션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

 

댄스비 스완슨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시카고 컵스로 떠난 이후 애틀랜타는 수년째 유격수 자리에서 안정적인 공격 생산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 시즌 김하성 영입은 그 해법으로 여겨졌지만, 복귀 초반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과 1년 2천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앞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천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나, 1천6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거절한 뒤 애틀랜타와 새 계약을 맺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기대한 부분은 분명했다. 견고한 수비력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 여기에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증명한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 생산력이었다.

 

특히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공격력 부족이 반복돼 왔기 때문에 김하성의 합류를 단순한 수비 보강 이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시즌 첫 달을 통째로 결장한 뒤 최근 시카고 컵스전에서 복귀했다. AJC의 채드 비숍 기자는 “브레이브스는 화요일 새로운 선발 유격수를 내세웠다. 김하성은 컵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의 애틀랜타 소속 출전은 지난해 9월 28일 이후 처음이었다.

 

문제는 타격이다. 김하성은 복귀 이후 아직 단 1안타에 그치며 타석에서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장기 결장 이후 복귀한 선수에게 곧바로 정상 궤도에 오른 타격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유격수 포지션의 공격 부진이 이미 장기화된 문제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현지 매체에서도 애틀랜타가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하성의 강점은 여전히 수비다. 애틀랜타가 그를 영입한 배경에도 안정적인 글러브와 경기 운영 능력이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에서 주전 유격수에게 요구되는 기준은 수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하위 타순이라도 출루와 연결 능력, 최소한의 장타 생산력은 필요하다.

 

애틀랜타는 당장 김하성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부상 복귀 직후인 만큼 적응 시간이 필요하고, 경기 감각 회복에 따라 타격 내용이 개선될 여지도 있다. 다만 부진이 길어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애틀랜타는 이미 여러 명의 유격수를 기용하며 해법을 찾았지만 확실한 답을 얻지 못했다. 김하성마저 공격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구단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김하성에게 남은 과제는 명확하다. 수비 안정감은 기본이고, 방망이로도 애틀랜타가 기대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애틀랜타의 유격수 고민이 김하성의 반등으로 끝날지, 아니면 또 다른 보강 논의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몇 주간의 타석 결과에 달려 있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