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박용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대규모 자금 지원을 기반으로 출범했던 LIV 골프가 중대 기로에 섰다.
LIV 골프가 PIF가 2026시즌 종료 후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장기 운영 자금 확보에 나섰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이 전했다.
LIV 골프는 2022년 출범 이후 PGA 투어 스타 선수들을 거액 계약으로 영입하며 빠르게 세를 키웠지만, 막대한 운영비와 수익성 부족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PIF는 LIV 출범 이후 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전했다.
LIV 골프는 사모펀드, 패밀리오피스, 고액 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자를 찾고 있다. 현지 매체는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가 최대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새 자금 확보가 실패할 경우 오는 8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이후 리그 운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산 신청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미국 파산법상 ‘챕터 11’ 제도가 있다. 이는 기업이 청산에 들어가기보다 채무 구조를 재조정하면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절차다.
현지 매체는 LIV는 미국 법원의 파산보호 절차를 활용하기 위해 본사 이전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LIV 골프 측은 리그가 곧바로 문을 닫는다는 해석에는 선을 긋는 분위기다. 로이터는 LIV가 장기적 자금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리그 측은 전년 대비 매출 증가와 팀 기반 모델의 투자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LIV 골프 코리아 2026’ 개최가 예정돼 있다.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릴 예정이며, 대선주조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번 LIV 골프 코리아는 국내 골프 팬들에게 글로벌 이벤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IV 골프는 영국, 미국, 저지 섬(영국령)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근본적인 지배 주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이다. LIV 골프는 출범 초기부터 막대한 자본력과 스타 선수 영입을 앞세워 PGA 투어 중심의 세계 골프 질서에 균열을 냈다. 그러나 핵심 후원자인 PIF의 지원 중단은 LIV 리그의 생존 자체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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