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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PL 강등권, 최종전까지 간다…토트넘·웨스트햄 생존 경쟁, 울버햄프턴·번리 강등 확정

마지막 한 자리는 24일 최종 라운드서 결정

 

 

TSN KOREA 박용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 싸움이 최종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2025-2026시즌 EPL에서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번리의 강등이 이미 확정됐다. 남은 관심은 마지막 한 장의 강등 티켓이다. 현재 구도는 토트넘 홋스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시즌 강등 경쟁이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직접적인 생존 싸움으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EPL은 매 시즌 최종 순위 18∼20위 세 팀이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 다득점, 상대 전적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울버햄프턴은 가장 먼저 강등이 확정됐다. 울버햄프턴은 4월 20일 웨스트햄이 크리스털 팰리스와 0-0으로 비기면서 수학적으로 18위 이상에 오를 가능성이 사라졌다. 번리도 4월 22일 맨체스터 시티전 0-1 패배 이후 강등이 확정됐다.

 

강등권 흐름은 5월 들어 크게 요동쳤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전과 애스턴 빌라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강등권 밖으로 올라섰고, 웨스트햄은 브렌트퍼드전 0-3 패배와 뉴캐슬전 1-3 패배로 생존 경쟁에서 밀렸다. 웨스트햄이 뉴캐슬전 패배 이후 18위에 머물렀고, 토트넘과의 승점 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다만 토트넘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토트넘은 첼시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최종전 이전 잔류 확정을 놓쳤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승점 1점만 확보해도 잔류할 수 있지만, 패하고 웨스트햄이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기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이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승점 2점 차에 더해 골득실에서도 웨스트햄보다 앞서 있다.

웨스트햄에는 재정적 충격도 걸려 있다.

 

EPL은 세계에서 가장 상업 규모가 큰 국내 축구 리그로 평가된다. 중계권 수익과 스폰서십, 경기장 수입이 집중되는 무대에서 강등은 단순한 순위 하락이 아니라 구단 운영 구조 전체를 흔드는 변수다. 가디언도 웨스트햄의 강등 가능성이 런던 연고 구단 지형과 구단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강등권 싸움은 승격팀의 생존 여부에서도 의미가 있다. 2024-2025시즌에는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 사우샘프턴이 모두 승격 첫해 곧바로 강등됐다. 2시즌 연속 승격 3팀 전원 강등이라는 흐름은 EPL의 자본 격차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선덜랜드와 리즈 유나이티드가 생존 경쟁에서 버텨내며 흐름을 바꿨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자료는 선덜랜드가 강등권에서 벗어나 수학적으로 잔류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승격팀이 곧바로 밀려나는 최근 흐름에 균열을 낸 결과다.

 

결국 최종전의 핵심은 간단하다.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살아남는다. 웨스트햄은 이기고 기다려야 한다. EPL 강등권의 마지막 한 자리는 24일 최종 라운드 종료 휘슬과 함께 결정된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