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박용준 기자 | 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9단이 세계 메이저 기전인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8강에 오르며 또 하나의 세계 타이틀 사냥에 나섰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는 25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춘란배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의 양카이원 9단을 상대로 282수 끝에 백 4집반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신진서는 중반 한때 흐름이 흔들렸지만, 양카이원의 완착을 놓치지 않고 다시 우세를 회복했다. 이후 안정적인 끝내기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지난해 대회 16강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양카이원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최근 세계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께 출전한 신민준 9단도 중국의 황윈쑹 9단에게 196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신민준은 중반까지 다소 불리한 형세에 몰렸지만 상대 실수를 정확히 응징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반면 박정환 9단과 김명훈 9단, 안성준 9단은 각각 중국의 투샤오위 9단, 딩하오 9단, 왕싱하오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특히 중국의 커제 9단도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서 대회 후반부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6강 종료 뒤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투샤오위와 맞대결하게 됐다. 상대 전적에서는 신진서가 6승 2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민준은 왕싱하오와 8강에서 격돌한다.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열세다.
다른 8강 대진은 딩하오-커제, 리친청-판인의 대결로 확정됐다. 8강전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춘란배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