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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BO 상무 전역 13명 복귀...정은원·전의산·송명기·이용준, 즉시 합류 예상

한화 내야·SSG 타선·NC 불펜에 보강 효과 기대

 

TSN KOREA 박용준 기자 |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프로야구 선수 13명이 1일 전역해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시즌 중반 순위 경쟁이 촘촘해진 KBO리그에서 이들의 합류는 각 구단 전력 운용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전역 선수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이름은 정은원, 전의산, 송명기, 이용준이다. 정은원은 한화 이글스 내야진에 깊이를 더할 자원이고, 전의산은 긴 연패로 침체된 SSG 랜더스 타선에 장타력을 보탤 카드다. 송명기와 이용준은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NC 다이노스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투수 자원으로 평가된다.

 

정은원은 올해 상무 소속으로 KBO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타율 0.280, 3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입대 전까지 1군 통산 타율 0.257, 32홈런, 230타점을 남겼다.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까지 갖춘 내야수인 만큼 한화는 정은원의 복귀로 2루와 내야 백업 운용에서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한화 입장에서는 정은원의 복귀가 단순한 선수 한 명의 합류를 넘어선다. 장기 레이스에서 주전 내야진의 체력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점에 경험 있는 좌타 내야수가 돌아온다. 타선 연결과 수비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한화 벤치에는 활용 가치가 적지 않다.

 

SSG는 전의산 복귀에 기대를 건다. 전의산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44, 9홈런, 47타점을 올렸다. 상무에서 보낸 1년 6개월 동안에는 홈런 25개와 119타점을 기록하며 장타 생산력을 유지했다. 데뷔 첫해였던 2022년 13홈런을 터뜨렸던 전의산은 다시 1군 타선에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 돌아왔다.

 

SSG에는 당장 타선 활력이 필요하다. 긴 연패와 공격 침체를 겪은 상황에서 전의산은 중심타선 또는 대타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좌타 거포 자원이라는 점도 SSG 타선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다.

 

 

NC는 마운드 보강 효과를 기대한다. 송명기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이용준은 2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19로 안정적인 마무리형 성적을 남겼다. 불펜 피로도가 누적되는 6월 이후 일정에서 두 선수의 복귀는 NC 마운드 운용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송명기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투수다. 이용준은 상무에서 세이브를 쌓으며 경기 후반 운용 능력을 보여줬다. NC가 이들을 어떤 보직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불펜 구조와 선발 예비 자원 운영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전역 선수들은 2024년 12월 상무에 입대한 13명이며, 투수 7명, 포수 1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역 다음 날부터 KBO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각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

 

이번 상무 전역자 합류는 단기 전력 보강이자 장기 운영의 분기점이다. 6월은 부상, 체력 저하, 불펜 과부하가 본격화되는 시기다. 즉시 전력감의 복귀는 기존 선수단에 휴식과 경쟁을 동시에 제공한다.

 

관건은 실전 감각 전환 속도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더라도 1군 투수와 타자의 구속, 변화구 완성도, 수비 압박은 다르다. 각 구단은 성급한 중용보다 팀 상황에 맞춘 단계적 투입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상무 전역 선수들의 복귀는 KBO리그 중위권 싸움과 하위권 반등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은원은 한화 내야진의 안정성, 전의산은 SSG 타선의 장타력, 송명기와 이용준은 NC 불펜의 회복력을 가늠할 핵심 카드다.

시즌 중반으로 향하는 KBO리그에서 군 복무를 마친 13명의 복귀가 순위표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