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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식 울린 '한국어' 가사…이재, 보첼리와 함께 전 세계 60억 축구팬 사로잡다

FIFA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이재 작사한 한국어 가사

 

TSN KOREA 박해리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한국어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역사적인 경기장인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에서 한국계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인 이재(EJAE)가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FIFA 공식 주제가 'DNA'를 열창하며 화려한 개막 무대를 장식했다.

 

FIFA는 'DNA'를 공식 월드컵 주제가로 선정했으며, 'DNA'가 축구를 통해 형성되는 정체성, 소속감, 연대의 가치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개막식 라이브 무대 공연 후반부에 등장한 "또 넘어져도 나 다시 일어나"라는 한국어 가사는 수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과 전 세계 생중계 화면을 통해 그대로 전달됐다. 축구를 통해 하나 되는 도전과 회복,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이 가사는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재는 이번 공식 주제가 작업 과정에서 직접 한국어 가사를 집필했다.

이재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서울 거리응원의 기억을 언급하며 "도시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면서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껴안고 축하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 감동은 잊을 수 없습니다. 저에게 월드컵은 바로 그런 하나됨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월드컵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는 최근 글로벌 흥행작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전세계 인지도를 높였다.

레드벨벳, 에스파, 트와이스, 르세라핌 등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 제작에도 참여한 그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작곡가를 넘어 글로벌 퍼포머로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개막식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한국 아티스트가 직접 공식 주제가 제작과 공연의 중심에 섰다. 또한 한국어 가사가 FIFA 월드컵 개막식 공식 무대에서 울려 퍼지면서 K팝을 넘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한 단계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