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김민제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초반부터 예상 밖 결과가 쏟아지며 대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전통의 강호들이 잇따라 승리를 놓친 반면 상대적으로 전력이 낮게 평가됐던 국가들은 이변을 연출하며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큰 화제는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의 경기였다. 유럽 강호 스페인은 월드컵 본선 첫 무대에 오른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하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카보베르데는 조직적인 수비와 강한 투지로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내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 현지에서는 사실상 승리와 같은 결과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남미 강호 브라질도 웃지 못했다. 브라질은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벨기에 역시 이집트와 1-1 무승부에 그쳤고, 우루과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우루과이는 29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독일은 이번 대회 첫 대승을 신고했다. 독일은 퀴라소를 상대로 7-1 대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화력을 과시했다. 스웨덴 역시 튀니지를 5-1로 완파하며 조별리그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네덜란드와 일본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치열한 F조 경쟁을 예고했다.
개최국들의 출발도 관심을 모았다. 미국은 파라과이를 4-1로 제압하며 역대 월드컵 본선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으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고,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A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카타르는 스위스와 1-1로 비겼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이란 역시 뉴질랜드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통과 희망을 이어갔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답게 조별리그 초반부터 예측 불가능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브라질, 벨기에 등 우승 후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카보베르데,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언더독들의 돌풍이 본격화되면서 이번 대회는 역대 어느 월드컵보다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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