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동섭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아쉽게 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잠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 대신 충분한 휴식을 선택하며 체력과 정신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위주로 몸 상태를 점검하며 멕시코전의 피로를 풀었다.
대표팀은 다음날인 21일 하루 동안은 공식 훈련을 진행하지 않고 완전 휴식을 취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자유 시간을 부여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며 "사전 캠프부터 이어진 장기간 합숙으로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만큼 심리적 안정과 컨디션 회복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과 같은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경기 사이 회복 과정이 경기력 유지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 특히 멕시코의 고지대 환경과 장거리 이동이 반복되는 북중미 월드컵 특성상 체력 관리가 성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운영해온 선수단 가족 초청 프로그램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최종 엔트리 26명 전원에게 가족 지원 혜택이 제공됐으며, 선수 1인당 개최 도시 호텔 객실 2개와 경기별 일등석 관람 티켓 2장이 지원됐다.
대표팀 내부에서는 가족과의 만남이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유럽과 중동, 아시아 각국 대표팀들도 월드컵과 유로 대회 기간 가족 동행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명보호는 휴식 이후 현지시간 21일 몬테레이로 이동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남아공 역시 체코와 비긴 직후 휴식 없이 훈련을 이어가며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A조는 멕시코가 2연승(승점 6)으로 조 1위와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승 1패(승점 3)로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체코와 남아공은 나란히 승점 1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반면 남아공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 직후 "남은 한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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