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동섭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조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카보베르데가 또 한 번 이변을 연출했다.
우루과이는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2-2로 비겼다. 승리를 눈앞에 뒀던 우루과이는 두 차례나 리드를 잡고도 이를 지켜내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던 우루과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조 선두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카보베르데는 우루과이마저 상대로 승점을 따내며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경기 초반은 우루과이의 흐름이었다. 남미의 강호답게 볼 점유율과 공격 주도권을 가져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카보베르데는 빠른 역습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맞섰고, 전반 중반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우루과이가 다시 리드를 잡으며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카보베르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한 번 균형을 맞췄고 결국 승부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현지 매체들은 경기 후 카보베르데의 조직력과 투지에 주목했다. 월드컵 본선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팀임에도 스페인과 우루과이 등 강호들을 상대로 연속 승점을 획득하며 H조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반면 우루과이는 수비 집중력 부족이 과제로 지적됐다. 두 경기 연속 실점과 함께 경기 주도권을 결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조별리그 최종전 부담이 커졌다.
H조는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완파하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카보베르데,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모두가 여전히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우루과이는 최종전에서 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카보베르데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어 H조는 대회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16강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AP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