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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홀란 2경기 연속 멀티골…세네갈 3-2 꺾고 32강 확정

노르웨이 2연승으로 승점 6…프랑스와 I조 선두 결정전

 

TSN KOREA 송동섭 기자 |  엘링 홀란이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린 노르웨이가 세네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노르웨이는 23일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세네갈을 3-2로 꺾었다.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4-1로 승리한 노르웨이는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했다. 같은 날 이라크를 3-0으로 꺾은 프랑스와 함께 남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32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처음이다.

 

노르웨이와 프랑스는 나란히 2승을 기록했다. 프랑스가 골 득실 +5로 선두에 올랐고 노르웨이는 +4로 2위를 달렸다. 두 팀은 27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I조 1위를 놓고 맞붙는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노르웨이는 홀란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안토니오 누사를 전방에 배치했고 마르틴 외데고르가 중원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13분 오른쪽 수비수 율리안 뤼에르손이 근육 부상으로 빠지는 변수를 맞았다. 교체로 투입된 마르쿠스 홀름그렌 페데르센은 전반 43분 세네갈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세네갈 주장 칼리두 쿨리발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페데르센이 이를 잡아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를 넘어서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표팀 첫 골을 월드컵 무대에서 기록한 순간이었다.

 

홀란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외데고르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운반하며 빠른 역습을 전개한 뒤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홀란이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네갈은 후반 8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골로 추격했다. 페널티지역 앞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사르가 골키퍼보다 먼저 발을 뻗어 밀어 넣었다.

 

그러나 홀란이 5분 뒤 다시 골을 터뜨렸다. 파트리크 베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공을 홀란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슈팅은 크로스바 아래쪽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홀란은 이라크와의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득점을 4골로 늘리며 5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는 공동 2위다.

 

홀란은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서 두 경기 만에 노르웨이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사례도 대회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노르웨이는 후반 13분 홀란의 두 번째 골로 3-1까지 달아났지만 경기 막판 세네갈의 거센 공세에 밀렸다.

 

세네갈은 후반 추가시간 사르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남은 시간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노르웨이는 3-2 승리를 지켰지만 막판 실점으로 프랑스에 골 득실에서 한 골 뒤지게 됐다. 프랑스와의 최종전에서 비길 경우 조 2위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세네갈은 사르가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수비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쿨리발리의 수비 과정에서 두 차례 공이 상대에게 연결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골키퍼 멘디도 후반 오른팔 또는 손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모리 디아우와 교체됐다.

 

세네갈은 2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최종전에서 이라크를 반드시 꺾은 뒤 다른 조 3위 팀과의 성적 비교를 거쳐야 32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의 1·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노르웨이는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초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홀란의 결정력과 외데고르의 전진 패스, 빠른 역습이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세네갈전 막판 두 번째 실점은 과제로 남았다. 조 1위 확보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프랑스전에서는 수비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사진= Imagn Images TSNKOREA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