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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야구

한국·남아공, 32강 운명 건 최종전…홍명보는 자신감, 브로스는 경계심

한국은 무승부 이상이면 32강 진출
남아공은 승리해야 사상 첫 토너먼트행 가능

 

 

TSN KOREA 박용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가 멕시코 몬테레이의 무더위 속에서 펼쳐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패로 승점 3을 기록하고 있다. 남아공은 1무 1패로 승점 1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지만, 남아공은 반드시 승리해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경기가 열리는 몬테레이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양 팀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변수다. 현지시간 오후 7시 킥오프가 예정돼 있지만 경기 시간대에도 기온은 20도 후반을 유지할 전망이다.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온도와 피로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무더위에 대한 우려보다 준비 과정에 무게를 뒀다. 대표팀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진행하면서 냉욕과 온욕을 병행하는 열 적응 프로그램도 소화했다.

 

홍 감독은 몬테레이의 기후를 사전에 예상하고 준비했다며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한국 선수들이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을 경험해온 만큼, 체력 배분과 수분 보충을 철저히 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브로스 감독은 고온 환경에 적응하려면 하루나 이틀이 아니라 최소 1∼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날씨가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계했다.

 

남아공은 대회 전 멕시코 고지대 적응을 위해 파추카에 일찍 캠프를 차렸지만, 몬테레이는 고지대 중심의 준비와는 다른 고온다습한 조건이다. 남아공 역시 짧은 시간 안에 기후 변화와 체력 부담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경기 양상도 날씨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남아공은 승리만이 필요한 만큼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무승부만으로도 32강에 오를 수 있지만, 홍 감독은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고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남아공은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와 템바 즈와네가 징계로 출전할 수 없어 중원 운영에도 부담을 안고 있다. 현지 남아공 매체는 손흥민과 김민재, 황인범 등 한국의 핵심 선수들을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으며, 남아공이 중원 공백과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승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폭염과 습도, 체력 배분, 32강 진출 압박까지 겹친 몬테레이의 최종전은 전술뿐 아니라 환경 적응 능력까지 시험하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사진= TSNKOREA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