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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남아공전 앞두고 28명 전원 훈련…32강 향한 마지막 점검

무승부 이상이면 32강’ 한국, 몬테레이서 최종 담금질…남아공은 승리만 본다

 

 

TSN KOREA 송동섭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결정할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경기 전날인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산니콜라스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초반 15분만 공개된 훈련에는 선수단 28명이 모두 참여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선수들은 30도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에 들어섰다. 가벼운 패스로 몸을 푼 뒤 운동장을 짧게 돌았고, 점프와 전후방 달리기, 지그재그 스텝 등 코디네이션 훈련을 통해 움직임을 끌어올렸다.

 

고온다습한 날씨에도 훈련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선수들은 박수를 치고 구호를 외치며 긴장감을 조절했다. 경기 전날인 만큼 과도한 체력 소모를 피하면서도 몸의 반응 속도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FIFA 공식 일정에도 이 경기는 현지시간 24일 오후 7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한국은 체코를 꺾고 멕시코에 패해 승점 3을 기록하고 있다. 남아공은 체코전 무승부로 승점 1을 확보했다. 한국은 비기거나 이기면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지만, 남아공은 승리해야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유리한 경우의 수가 선수들의 방심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은 무승부만으로도 다음 단계에 오를 수 있지만, 수비적으로 버티기보다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남아공도 같은 날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32도 안팎의 더위 속에서 가벼운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패스와 위치 전환 훈련을 중심으로 한국전 전술을 점검했다.

 

남아공은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빠른 전환과 공격 전개를 가다듬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한국의 빠른 움직임과 조직적인 압박에 대응해야 하는 동시에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휴고 브로스 감독은 한국전이 남아공 축구의 역사를 바꿀 기회라고 강조했다. 남아공은 1998년과 2002년,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대회까지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복귀 무대다.

 

남아공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만큼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핵심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와 템바 즈와네가 징계로 결장해 중원 구성에는 부담이 있다.  두 팀 모두 빠른 공격을 선호하지만, 남아공의 중원 공백이 경기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분석된다.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 조직을 유지하면서 남아공이 전진한 뒤 생기는 뒷공간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은 한국의 측면 속도와 강한 전방 압박을 견디면서 경기 초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

 

무승부 이상이면 32강에 오르는 한국과 승리만이 필요한 남아공의 목표는 분명하다. 몬테레이의 무더위와 체력 관리, 초반 압박을 풀어내는 능력이 두 팀의 운명을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