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박용준 기자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가나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L조 2차전에서 가나와 0-0으로 비겼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했던 잉글랜드는 가나전 무승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파나마를 1-0으로 꺾었던 가나도 1승 1무가 되면서 두 팀은 나란히 승점 4를 확보했다.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공을 소유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최종 점유율은 79%에 달했고 코너킥도 9개를 얻었다. 가나는 점유율 21%와 코너킥 2개에 그쳤지만 촘촘한 수비 대형을 유지하며 잉글랜드의 침투 공간을 차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내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주드 벨링엄과 데클런 라이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가나의 중원 압박과 밀집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장면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부카요 사카 등을 투입하며 공격 속도를 높인 잉글랜드는 경기 막판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니코 오라일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렸고 흘러나온 공이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그러나 케인의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기록에서는 잉글랜드가 앞섰다. 슈팅은 물론 유효슈팅에서도 4-1로 우위를 보였고 기대 득점은 잉글랜드가 1.28, 가나가 0.29였다.
하지만 가나 골키퍼 벤저민 아사레가 세 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다.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는 가나의 유효슈팅 한 차례가 골키퍼 선방으로 기록되지 않아 공식 세이브가 없었다.
가나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수비 간격을 좁히고 잉글랜드가 공격 리듬을 찾지 못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반 한때 잉글랜드에 약 80%의 점유율을 내줬지만 중앙 지역을 봉쇄하고 측면 크로스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재현하지 못했다. 높은 점유율이 실질적인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 않았고, 최전방 케인과 2선 공격진 사이의 연결도 원활하지 않았다.
가나는 공격보다 수비 안정에 무게를 둔 경기 운영으로 승점 1을 확보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파나마와 맞붙는다. 가나는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L조 1위와 최종 순위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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