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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정후, 역전 결승 3타점 3루타 폭발… 샌프란시스코는 불펜 붕괴로 충격 역전패

 

 

TSN KOREA 송은하 기자 | MLB 이정후(Lee Jung-hoo·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경기 흐름을 뒤집는 역전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경기 막판 불펜이 무너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Oracle Park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2(274타수 91안타)까지 상승했다.

 

초반 두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애슬레틱스 선발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좌완 불펜 맷 크룩과 맞섰다.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그는 몸쪽으로 휘어 들어오는 스위퍼를 강하게 잡아당겨 우익선상 깊숙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애슬레틱스 우익수는 다이빙 캐치로 아웃을 노렸지만 타구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시즌 3호 3루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이어 후속타자 빅터 베리코토가 홈런을 터뜨리면서 직접 홈까지 밟아 팀의 6-1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승리는 끝내 샌프란시스코의 몫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2실점, 8회 1실점을 허용하며 6-5까지 추격당했다. 이어 9회 마무리 케일럽 킬리언이 무너지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킬리언은 2사 1루 상황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이후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순식간에 4실점했다.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6-9로 무릎을 꿇었다.

 

이정후는 결정적인 역전타로 팀 승리를 눈앞까지 끌어왔지만, 불펜 난조로 빛이 바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다만 시즌 타율 0.332를 유지하며 내셔널리그 타격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남았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