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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홍명보호, 32강 가면 벨기에와 시애틀 격돌... 대진표 시나리오

조 3위 경쟁서 8위로 밀린 한국...32강 확률 31%까지 추락
벨기에 G조 1위 확정, 한국 32강 진출 시 시애틀서 맞대결

 

TSN KOREA 송동섭 기자 |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가운데 32강 진출 여부가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경우의 수 싸움으로 흘러가고 있다.

 

다만 극적으로 토너먼트행 티켓을 손에 넣을 경우 우승 후보 독일을 피하게 되면서 새로운 시나리오가 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에 그치며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 24개국과 조 3위 상위 8개국까지 32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자력 진출에 실패한 채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당초 A조 3위는 E조 1위 또는 G조 1위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E조에서 독일이 조 1위를 확정한 뒤 D조 3위 파라과이와 32강 대진이 성사되면서 한국이 32강에 진출할 경우 상대는 자연스럽게 G조 1위로 압축됐다.

 

G조에서는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5-1로 대파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벨기에는 이집트와 나란히 1승 2무, 승점 5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극적으로 32강에 합류하면 오는 7월 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벨기에와 맞붙게 된다. 독일을 피하고 하루 이상의 추가 준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문제는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은 조 3위 국가들 간 순위 경쟁에서 12개국 중 8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한국 바로 위에는 아직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크로아티아가 위치해 있다.

 

남은 J조, K조, L조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한국은 최소 두 개 조에서 조 3위 팀이 자신들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해야 32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통계 전문업체 옵타의 전망도 급격히 냉각됐다. A조 일정 종료 직후 87.76%였던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53.24%로 떨어진 데 이어 현재는 31.51%까지 하락했다.

 

미국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의 예측 모델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직후만 해도 90%를 넘었던 진출 가능성은 현재 44%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이 기대를 걸고 있는 첫 번째 변수는 J조다.

 

오스트리아와 알제리가 나란히 승점 3으로 맞붙는 가운데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해당 조 3위 팀은 한국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게 된다.

 

K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결과가 중요하다. 현재 3위인 콩고민주공화국이 최하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한국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L조에서는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꺾어야 한다. 크로아티아가 승점을 추가할 경우 한국의 조 3위 경쟁은 더욱 불리해진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를 모두 마쳤음에도 아직 월드컵 여정을 끝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제 마지막 승부를 지켜보며 32강행 희망을 이어가야 한다.

 


사진= TSNKOREA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