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동섭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 험난한 대진표 위에 놓였다.
포르투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조 2위에 그치며 토너먼트 초반부터 부담스러운 상대들을 마주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승점 5를 기록해 32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2차례 무승부로 조 1위를 놓치면서 대진 흐름이 크게 꼬였다. 포르투갈이 조 2위로 밀리면서 상위권 우승 후보 가운데 가장 어려운 우승 경로를 가게됐다.
첫 관문은 크로아티아다. 포르투갈은 7월 2일 오후 7시(미국 동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크로아티아와 32강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L조에서 파나마와 가나를 꺾고 2승을 기록했으며, 잉글랜드에 이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FIFA 랭킹 13위권의 전력을 갖춘 팀으로, 32강 상대 중 난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 맞대결은 호날두와 루카 모드리치의 베테랑 대결이라는 상징성도 크다. 두 선수 모두 유럽 축구를 대표한 세대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치르고 있다. 포르투갈이 객관 전력에서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크로아티아는 큰 경기 운영 능력과 중원 장악력이 강한 팀이다.
더 큰 문제는 이후 대진이다. 포르투갈이 크로아티아를 넘으면 16강에서 스페인 또는 오스트리아를 만난다.
정상적인 흐름이라면 스페인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를 꺾고 카보베르데와 비기며 승점 7을 확보했다.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 등 젊은 공격 자원을 앞세운 우승 후보로 꼽힌다.
8강 진출 시에도 길은 쉽지 않다. 포르투갈의 예상 상대 후보는 벨기에, 미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네갈이다. 이 가운데 벨기에와 미국이 가장 유력한 상대군으로 분류된다.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기대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고 강한 홈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팀이다.
준결승까지 오른다면 프랑스와의 대결 가능성이 거론된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했고,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대회 최강 전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결승에 오르기 전 가장 부담스러운 관문이 될 수 있다.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브라질 등이 반대편 대진에서 올라올 수 있다. 특히 축구 팬들이 기대하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마지막 맞대결은 두 팀이 모두 결승에 올라야만 성사된다. 포르투갈이 조 1위를 놓친 결과,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 가능성도 가장 마지막 무대로 미뤄졌다.
포르투갈은 아직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다. 최고 성적은 1966년 3위이며, 2006년에는 4위, 2022년에는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호날두 세대가 월드컵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평가된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놓친 한 경기의 결과가 대진 전체를 바꿔놓으면서, 포르투갈의 첫 우승 도전은 시작부터 고난도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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