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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미 프로 통산 탈삼진 2,499개…역대 한국 투수 최초 2,500개 눈앞

MLB 934탈삼진·KBO 1,565탈삼진…세계 무대까지 증명한 압도적 기록
최고령 다승왕 도전도 계속

 

TSN KOREA 박용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눈앞에 뒀다.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를 통틀어 통산 2,500탈삼진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며 한국 야구 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울 채비를 마쳤다.

 

류현진(39)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즌 9승과 다승 단독 선두 등극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날 삼진 7개를 추가하며 KBO리그 통산 탈삼진을 1,565개로 늘렸다.

 

여기에 메이저리그(MLB)에서 기록한 934탈삼진을 더하면 한미 프로 통산 탈삼진은 2,499개가 된다. 이제 삼진 1개만 더 추가하면 한국 선수 최초로 한미 프로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등판 일정에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은 이번 주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의 기록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세계 최고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탈삼진 능력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한국 투수 가운데 해외 리그 기록까지 합산해 2,000탈삼진을 넘어선 선수는 류현진, 양현종, 송진우, 김광현 등 4명뿐이지만, MLB에서 934개의 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한미 프로 통산 탈삼진 현황

 

선수 KBO MLB 통산
류현진 1,565 934 2,499
양현종 2,230 - 2,230
김광현 2,020 104 2,124
송진우 2,048 - 2,048

 

류현진은 지난 5월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한미 프로 통산 200승(KBO 122승·MLB 78승)이라는 또 다른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승 투수 송진우(210승)에 이어 한국 투수로는 두 번째 기록이다.

 

류현진의 탈삼진 역사는 데뷔 첫 경기부터 시작됐다.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안재만을 상대로 프로 첫 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데뷔 시즌에만 204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후 2012년까지 탈삼진왕을 다섯 차례 차지하며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KBO리그 최다 탈삼진왕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 시즌 200탈삼진을 두 차례 이상 기록한 투수도 선동열, 고(故) 최동원과 류현진뿐이다. KBO리그에서 1,238개의 삼진을 기록한 뒤 2013년 MLB에 진출했고, 지난해 친정 한화로 복귀한 이후 327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통산 기록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앤더스 톨허스트(LG), 애덤 올러(KIA)와 함께 8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998년 김용수(당시 38세 5개월)를 넘어 KBO리그 역대 최고령 다승왕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 류현진 주요 기록
 

구분 기록
한미 프로 통산 탈삼진 2,499개
KBO 통산 탈삼진 1,565개
MLB 통산 탈삼진 934개
한미 프로 통산 승수 200승
KBO 승수 122승
MLB 승수 78승
KBO 탈삼진왕 5회
데뷔 시즌 탈삼진 204개
한 시즌 200탈삼진 2회
2026시즌 성적 8승 공동 선두

 

한미 양대 리그에서 20년 동안 정상급 경쟁력을 유지해온 류현진은 통산 2,500탈삼진과 최고령 다승왕이라는 두 개의 대기록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