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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죄송합니다"…월드컵 탈락 첫 심경 고백 "팬들 다시 웃게 할 때까지 모든 것 쏟겠다"

손흥민, SNS 통해 장문의 사과…"현실 피하지 않겠다"
"꿈의 무대 무너진 듯 참담…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따뜻한 응원 부탁"
"팬들이 저를 찾을 때까지 죽기 살기로 뛰겠다" 재기 의지

 

 

TSN KOREA 김민제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팬들에게 직접 고개를 숙였다.

 

대회 탈락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힌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깊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대표팀 주장으로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고, 다른 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이 최종 무산됐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팬들의 실망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이라며 "매일, 매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시간을 보내고 계실 팬분들께 꼭 이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특히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이었던 이번 대회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그리고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너무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손흥민은 이번 실패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말로 표현하기보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변함없는 헌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동료 선수들을 향한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모든 선수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정말 힘드시겠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대표팀은 이번 실패를 잊지 않고 더 강한 모습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 TSNKOREA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