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은하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일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아쉬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공항을 찾은 팬들은 비난보다 격려를 보내며 대표팀 주장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 9명은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선수단을 나눠 순차적으로 귀국하고 있으며, 전날에는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8명이 먼저 입국했다.
이날 귀국한 선수단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동경(울산 HD), 김진규(전북 현대),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이기혁(강원FC), 배준호(스토크 시티), 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현대)이 포함됐다.
선수단이 탑승한 항공편은 새벽 4시께 도착했지만 공항에는 새벽 2시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모여 선수들의 귀국을 기다렸다. 항공기가 도착할 무렵에는 팬들과 일반 시민 등 50여 명이 입국장 주변을 가득 메우며 선수들을 맞이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과 엄지성, 김승규, 송범근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팬들은 "고생하셨습니다",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를 연호하며 대표팀을 격려했다. 일부 팬들은 '평생 가자 손흥민', '재성 힘내'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취재진으로부터 월드컵 탈락에 대한 심경과 팬들에게 전할 말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발걸음을 옮겼다. 다른 선수들 역시 별도의 인터뷰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가며 조용히 귀가했다.
이날 공항 분위기는 하루 전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 일부가 귀국했을 당시와는 사뭇 달랐다. 당시에는 300여 명의 팬들이 공항에 몰려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홍 감독을 향해 거센 야유를 보냈다.
반면 손흥민 등 선수들이 귀국한 이날은 비난보다 위로와 응원이 중심이 됐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에도 팬들은 대표팀 주장과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다시 일어설 것을 당부했다.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고,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대회에서도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 귀국을 마무리한 뒤 대회 전반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