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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존디어 클래식서 부활 신호탄 쏜다… 2년 9개월 만의 PGA 정상 도전

'US오픈 단독 3위' 상승세 김주형, PGA 파워랭킹 2위 평가
임성재·노승열도 출격… 페덱스컵 경쟁 본격화

 

TSN KOREA 박용준 기자 | 메이저대회에서 부활의 가능성을 확인한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최근 상승세와 경쟁 선수들의 대거 불참이라는 호재가 맞물리면서 약 2년 9개월 만의 우승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주형은 7월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 상당수가 휴식을 선택해 우승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PGA 투어 26개 대회에 출전해 25차례나 톱10 진입에 실패했고, 우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초반 14개 대회에서 톱10은 단 한 차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달라졌다. 김주형은 제126회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약 1년 반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톱5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5개 대회 가운데 세 차례를 15위 이내로 마치는 등 경기력이 안정세를 되찾으며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를 반영하듯 PGA 투어는 존디어 클래식 파워랭킹에서 김주형을 우승 후보 2위로 선정했다.

PGA 투어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워랭킹 1위는 세계랭킹 16위 벤 그리핀이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톱10 선수는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다.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 랭커는 세계 14위 크리스 고터럽이다.

 

김주형에게 이번 대회는 우승뿐 아니라 페덱스컵 순위 경쟁에서도 중요한 분수령이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57위인 그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출전 안정권을 확보하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종료 시점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으며, 이후 BMW 챔피언십은 50명, 최종 투어 챔피언십은 30명만 진출한다.

 

한국 선수들의 동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임성재 역시 존디어 클래식에 출전해 반등을 노린다. 손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 약 두 달간 공백을 가졌던 임성재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60위에 머물러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온 플레이오프 최종전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정규시즌에서 순위 상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노승열도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두 번째 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콘페리 투어를 주 무대로 뛰고 있는 노승열은 지난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존디어 클래식은 디 오픈을 앞둔 일정 특성상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공백이 생긴 대회다. 그러나 반대로 우승을 노리는 중상위권 선수들에게는 시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US오픈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통산 4승과 함께 완전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