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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진출팀…브라질·프랑스·잉글랜드 순항, 캐나다·파라과이·모로코 돌풍

16강부터 '단판' 승부 본격화

 

 

TSN KOREA 송동섭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본격적인 16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이변이 속출했지만 프랑스와 브라질, 스페인, 잉글랜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 우승 후보들이 대부분 생존하며 정상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캐나다와 파라과이, 모로코, 노르웨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은 기존 강호들을 위협하며 자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는 전통 강호와 신흥 강국의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극적인 승리를 거둔 팀은 개최국 캐나다였다.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후반 추가시간 스티븐 유스타키오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 캐나다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하며 안방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

 

브라질도 일본의 거센 도전에 진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사노 가이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동점을 만든 뒤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일본은 경기 내내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브라질을 괴롭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는 파라과이가 만들었다.

 

독일과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골키퍼 올란도 길이 두 차례 선방을 펼친 반면 독일은 마지막 키커 조나탄 타의 실축으로 조기 탈락의 충격을 안았다.

 

모로코 역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또 하나의 이변을 연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모로코는 승부차기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신화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드의 해결사 본능이 빛났다.

 

코트디부아르와 팽팽한 승부를 펼친 노르웨이는 홀란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운 결정력이 다시 한번 빛난 경기였다.

 

프랑스는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이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팀인 프랑스는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했다. 킬리안 음바페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고, 프랑스는 16강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북중미 개최국 멕시코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멕시코는 훌리안 키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멕시코는 잉글랜드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의 원맨쇼로 위기를 넘겼다.

 

콩고민주공화국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케인이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토너먼트에서 반드시 필요한 승부처 집중력을 보여줬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세네갈에 종료 직전까지 0-2로 끌려가던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의 추격골과 유리 틸레만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연장 후반 틸레만스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3-2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32강을 통과한 팀들은 이제부터 단 한 번의 패배로 탈락하는 진정한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16강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는 단판 승부로 진행되며,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30분 연장전, 이후에도 동점이면 승부차기로 다음 라운드 진출팀을 결정한다.

 

우승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프랑스와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잉글랜드 등 전통 강호들이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캐나다와 파라과이, 모로코, 노르웨이 등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들이 또 한 번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16강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