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은하 기자 | 스위스가 신예 요한 만잠비와 베테랑 브릴 엠볼로의 완벽한 호흡을 앞세워 알제리를 제압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알제리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스위스는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4회 연속 토너먼트를 통과하는 꾸준한 저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월드컵 본선 역사상 처음으로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12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알제리는 역대 두 번째 16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스위스의 효율적인 축구를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스위스를 이끌었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알제리가 가져갔다. 강한 전방 압박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스위스를 몰아붙였고, 전반 초반 볼 점유율에서도 70%를 넘기며 우위를 점했다. 스위스는 수비를 단단히 다지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0분 만잠비가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며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돌파했고, 절묘한 컷백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문전으로 쇄도한 엠볼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위스는 이날 첫 슈팅을 그대로 골로 연결하는 높은 결정력을 선보였다. 반면 공격을 주도한 알제리는 마무리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 대회 스위스의 최대 수확은 만잠비와 엠볼로가 구축한 공격 콤비다.
20세의 만잠비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3차전에서는 1골 1도움, 이날도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최근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29세 엠볼로 역시 조별리그 1차전 득점을 시작으로 2차전과 3차전에서 연속 도움을 올렸고, 이날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작성했다. 젊은 만잠비와 경험 많은 엠볼로의 조합은 스위스 공격의 새로운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위스는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1분 당 은도예가 알제리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기 초반부터 수세에 몰렸던 스위스는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굳혔다.
알제리는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스위스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의 아들인 골키퍼 루카 지단은 후반 막판 잇따른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팀의 탈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격 효율과 조직력을 앞세운 스위스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서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만잠비와 엠볼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상위 라운드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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