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 (토)

  • 흐림동두천 19.1℃
  • 흐림강릉 22.2℃
  • 서울 23.5℃
  • 흐림대전 24.4℃
  • 흐림대구 22.5℃
  • 박무울산 23.7℃
  • 구름많음광주 27.6℃
  • 박무부산 25.1℃
  • 흐림고창 27.0℃
  • 구름많음제주 27.0℃
  • 흐림강화 19.8℃
  • 흐림보은 24.2℃
  • 흐림금산 24.6℃
  • 흐림강진군 25.8℃
  • 흐림경주시 23.1℃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홍명보, 사퇴 이틀 만에 미국행…LA 공항 VIP 통로 이용 입국

문체부 조사 예고 속 조용한 출국
LA 공항 일반 입국장 대신 별도 통로 이용
대표팀 부진 책임과 향후 행보에 관심

 

 

TSN KOREA 박용준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입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의 출국 배경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가 대표팀 부진 원인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직후 미국으로 출국한 점이 새로운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2일(현지시간) 미국 LA 국제공항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그러나 일반 입국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별도 전용 통로를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는 일부 월드컵 개최 도시와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 전용 입국 통로가 운영되지 않는다. 현재는 'PS(Private Suite) 다이렉트'로 불리는 유료 VIP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객은 전용 공간에서 입국 절차를 마친 뒤 차량으로 곧바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용료는 1천125~1천650달러(약 173만~254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유명 인사나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이용객들이 주로 선택하는 서비스다.

 

홍 전 감독은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달 30일 귀국했으며,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출국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 부진과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예고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홍 전 감독의 미국 방문 목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정부 조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근거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조사가 예고된 상황에서 해외로 출국했다는 점 자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축구계에서는 홍 전 감독이 개인 일정이나 휴식을 위해 미국을 찾았을 가능성과 함께 향후 거취를 준비하기 위한 행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한축구협회나 홍 전 감독 측은 미국 방문 목적이나 체류 계획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 이후 감독 선임 과정과 대회 운영 전반을 둘러싼 책임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 조사 결과와 홍 전 감독 측의 공식 입장에 따라 이번 미국 출국을 둘러싼 논란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