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송은하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가 귀국 이틀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6회 롯데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 부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김효주는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이세희, 박예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문정민이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으며, 김효주는 1타 차로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올 시즌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KLPGA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미국 일정을 마친 뒤 지난달 30일 귀국해 곧바로 롯데오픈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KLPGA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초반 퍼트 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8개 홀 연속 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바꿨고, 후반 3번 홀과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부담이 커지면서 7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고, 결국 3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어제보다 훨씬 힘든 라운드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몸이 무거워졌고 샷 감각도 다소 떨어졌다"며 "위기를 잘 넘긴 것이 만족스럽다. 원하는 만큼 버디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리더보드 상단에서 경기를 마칠 수 있어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이세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예지는 마지막 9번 홀 보기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정상에 올랔던 박현경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에 그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종 라운드는 문정민과 김효주, 이세희, 박예지가 1타 차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펼쳐진다. LPGA 정상급 선수와 국내 강자들의 우승 경쟁이 이어지면서 시즌 중반 KLPGA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