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장우혁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내셔널리그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5(307타수 97안타)가 됐다.
초반에는 상대 선발과 불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2회와 4회, 5회에는 모두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외야 뜬공으로 돌아서며 좀처럼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가 6-7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현지 중계진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정후의 집중력을 높게 평가했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들도 "경기 막판 유일하게 희망을 이어간 타석이었다"고 전했다.
안타를 친 이정후는 대주자 조나 콕스와 교체됐다. 콕스는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을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끝내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중반까지 승기를 잡는 듯했다. 최근 타선을 이끌고 있는 라파엘 데버스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타선도 꾸준히 점수를 보태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불펜이 무너졌다. 8회말 카일 캐로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흐름을 내줬고, 결국 6-7 역전패를 떠안았다. 현지에서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불펜의 불안정한 경기 운영이 또 한 번 드러난 경기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하위권 팀인 콜로라도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순위 경쟁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반면 이정후는 팀 패배 속에서도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했다.
현지 언론은 이정후가 최근 장타보다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꾸준히 출루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타석 접근법이 돋보였다는 분석과 함께, 시즌 중반 이후 중심 타선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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