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 없이 후반기 준비에 들어간다. 우천으로 선발 등판이 무산된 뒤 구단은 무리한 일정 대신 충분한 휴식을 선택했다.
한화는 6일 류현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예정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정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추가 등판 없이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후반기 첫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당초 류현진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직전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 계획도 함께 무산됐다. 경기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지만 한화는 무리하게 일정을 조정하기보다 휴식을 부여하는 쪽을 선택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 이후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한화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3위, 다승 공동 3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 류현진 전반기 성적
| 항목 | 기록 |
|---|---|
| 경기 | 15 |
| 승-패 | 8승 2패 |
| 평균자책점 | 2.67 |
| 투구이닝 | 87⅔이닝 |
| 탈삼진 | 70개 |
| 리그 평균자책점 | 3위 |
| 리그 다승 | 공동 3위 |
| 한·미 통산 탈삼진 | 2,499개 |
| 2,500탈삼진까지 | 1개 |
특히 개인 통산 대기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KBO리그 통산 1,565탈삼진과 메이저리그 통산 934탈삼진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삼진 1개만 추가하면 한·미 프로야구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기록 달성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류현진의 휴식을 통해 후반기 순위 경쟁에 대비하겠다는 계산이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이스의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장기 레이스에서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각 구단도 선발진 재정비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과 최원태, kt wiz의 맷 사우어, SSG 랜더스 김건우,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두산 베어스 최민석,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등도 추가 선발 등판 없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불펜진도 재정비에 들어갔다. LG 이상영, SSG 백승건, 롯데 정현수는 최근 떨어진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부여받았다.
야수진에서는 롯데 나승엽과 윤동희가 최근 타격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고, 한화 내야수 정민규 역시 출전 기회 조정을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현진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 뒤 후반기 첫 등판에서 한·미 통산 2,500탈삼진 달성과 함께 한화의 선두권 경쟁을 이끌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