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송은하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이 착용한 머리끈이 국내 기업이 생산한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춘천 기업 두지가 생산하는 머리끈 브랜드 '끄네끼(KKNEKKI)'가 월드컵 기간 홀란의 경기 출전 모습과 함께 전 세계에 노출되며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홀란은 긴 머리를 묶기 위해 매 경기 끄네끼 제품을 착용했고, 방송 중계와 경기 사진을 통해 제품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글로벌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월드컵을 계기로 출시된 '홀란 에디션'은 홀란이 직접 선택한 색상을 적용한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 직후 품절될 정도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끄네끼는 강한 탄성과 복원력을 갖춘 직조 방식이 특징이다. 격렬한 움직임과 많은 땀에도 쉽게 늘어나거나 흘러내리지 않아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브랜드를 개발한 조현태 대표는 경남 함양 출신으로, '끄네끼'라는 이름 역시 실이나 끈을 뜻하는 경상도 방언에서 착안했다.
2015년 노르웨이 기업 본뎁(BONDEP)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고, 2023년 유통 상표권을 넘긴 이후에도 독점 생산권과 핵심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춘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홀란과의 인연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작됐다.
조 대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홀란이 끄네끼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구단 유니폼 색상에 맞춘 맞춤형 제품을 직접 제작해 전달했고, 이후 홀란이 실제 경기에서 이를 착용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홀란의 활약과 함께 제품 노출 효과가 극대화됐다. 노르웨이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8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홀란이 착용한 머리끈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됐고, SNS와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구매 문의가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유명 스포츠 스타가 경기 중 실제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점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며 해외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 패션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홀란 효과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두지 조현태 대표는 "춘천에서 축적한 제조 기술과 품질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뜻깊다"며 "신규 브랜드 '졸라매'를 통해 글로벌 헤어 액세서리 시장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좌) KKNEKKI 제품사진 홈페이지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