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동섭 기자 | 축구의 전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와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함께한 19년 전 사진이 전 세계에서 단 한 장뿐인 트레이딩 카드로 제작된다.
글로벌 트레이딩 카드 업체 톱스는 20일 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시가 생후 6개월이던 야말을 안고 목욕시키는 장면을 1대1 한정판 카드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1대1 카드는 같은 디자인으로 단 한 장만 제작되는 희귀 카드다. 이번 카드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톱스 스타디움 클럽 UCC 컬렉션에 무작위로 포함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일과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카드에 사용되는 사진은 2007년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 라커룸에서 촬영됐다.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9번을 달았던 20세 메시가 유니세프 자선 달력 제작 행사에 참여하면서 야말 가족과 만났다.
사진에는 젊은 메시가 작은 욕조에 누운 야말을 씻겨주는 모습이 담겼다. 메시가 야말을 안고 야말의 어머니와 함께 촬영한 사진도 남아 있다.
당시 생후 6개월에 불과했던 야말은 이후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 라 마시아를 거쳐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야말은 메시가 떠난 뒤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오랫동안 가족 앨범 속에 보관됐던 사진은 야말의 아버지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세계 축구를 지배한 메시가 훗날 자신의 뒤를 이을 유망주를 품에 안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세대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받았다.
두 선수의 인연은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다시 주목받았다. 야말이 이끄는 스페인은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연장전 끝에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9세 야말과 39세 메시의 맞대결은 축구 권력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경기로 기록됐다.
숫자 19를 둘러싼 우연도 관심을 끌었다. 사진 촬영 당시 메시의 바르셀로나 등번호는 19번이었다. 야말은 이번 월드컵 기간 19세가 됐으며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19번을 달고 뛰었다. 결승전이 열린 날짜 역시 7월 19일이었다.
메시는 결승전을 앞두고 과거 사진에 대해 야말이 아기였을 때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월드컵에서 서로 맞붙게 됐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말의 가족은 어린 시절부터 메시와 비교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해당 사진을 오랫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카드는 두 선수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기존 카드와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단순히 두 스타를 한 장에 배치한 상품이 아니라 생후 6개월의 야말과 유망주 시절 메시의 실제 만남을 기록한 사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희소성도 높다. 실물 카드가 한 장만 존재하는 만큼 어느 수집가가 카드를 확보할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 카드 시장에서는 메시와 야말의 희귀 카드가 이미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9년 전 자선 촬영장에서 우연히 시작된 메시와 야말의 인연은 월드컵 결승 맞대결을 거쳐 단 한 장의 카드로 남게 됐다. 축구의 한 시대를 대표한 메시와 다음 시대를 이끌 야말의 이야기가 한 장에 압축됐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수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Imagn Images, Primera Ho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