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리오넬 메시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휴식에 들어가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스포팅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는 22일 현지시간 메시가 월드컵 이후 보장된 21일간의 휴식 기간을 활용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와 멕시코 리가 MX 올스타의 맞대결에 나서지 않는다.
메시는 월드컵 기간에 2026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로 선정됐다. 올 시즌 인터 마이애미에서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2골과 8도움을 기록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 명단에는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지난 19일 스페인과 월드컵 결승전까지 치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메시는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을 모두 소화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8골과 4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39세의 나이에도 대회 전 경기를 소화한 만큼 신체 회복과 부상 예방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국제축구연맹과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선수 보호를 위해 시즌 종료 후 최소 21일의 휴식 기간을 보장하는 데 합의했다. 메시의 휴식 기간은 20일부터 계산되며 최장 8월 10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함께 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도 같은 기간 휴식을 취한다. 두 선수는 구단과 몸 상태를 점검한 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메시와 데폴은 우선 시카고 파이어전과 몬트리올전 등 인터 마이애미의 다음 2경기에 결장한다. 메시가 21일의 휴식 기간을 모두 사용하면 올스타전을 포함해 인터 마이애미의 리그 5경기까지 빠질 수 있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24일 필라델피아 유니언전이다. 당시 2도움을 기록하며 6-4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후반 28분 허벅지 뒤쪽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부상 우려가 제기됐으나 예방 차원의 교체였고 월드컵에서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메시는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이후 아직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전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2024년에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2025년에는 빡빡한 일정에 따른 피로를 이유로 불참했다.
지난해에는 리그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올스타전에 불참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사커 규정은 사전 승인 없이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가 소속팀의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월드컵 결승 직후 공식 휴식 기간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상황이 다르다. 리그의 승인 아래 불참이 결정되면 지난해와 같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
메시가 빠지면서 올스타전의 흥행에는 적지 않은 공백이 생겼다. 메시는 메이저리그사커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린 핵심 선수이자 대회의 가장 강력한 흥행 카드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 공격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위고 카이퍼스, 안데르스 드레이어, 줄리안 홀, 페타르 무사, 샘 서리지 등이 리가 MX 올스타를 상대할 공격진에 포함됐다.
메시의 결장은 세계 축구계가 안고 있는 선수 혹사 문제도 다시 부각시켰다. 국가대표 대회와 소속팀 일정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스타 선수의 출전 자체보다 충분한 회복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로서는 단기적인 전력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메시의 건강한 복귀가 중요하다. 메시가 언제 팀 훈련에 합류하고 정규리그에 복귀할지가 후반기 순위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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