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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초읽기…3년 만에 라리가 복귀 눈앞

기본 이적료 3500만 유로·옵션 500만 유로...5년 계약 전망

 

 

TSN KOREA 박용준 기자 |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차기 행선지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스페인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과 2031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3일 (한국시간) 보도했다. 

 

아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이 이적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스페인 현지에서는 계약 체결에 필요한 주요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에 기본 이적료 3500만 유로를 지급하고 성과에 따른 옵션 500만 유로를 추가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옵션이 모두 충족되면 총액은 4000만 유로다. 한화로 약 671억원에 해당한다.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이의 개인 합의는 일찌감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측이 이적에 합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다만 계약 해지와 선수 등록 등 행정 절차가 남아 공식 발표가 늦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적 작업을 서두르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움직임도 확인됐다.

 

구단 의료 책임자인 호세 마리아 비야론 박사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이강인의 몸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을 마치고 국내에 머물던 이강인이 스페인으로 이동하기 전에 메디컬 테스트 일부를 진행한 것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한국에서 진행된 검사가 이적 전 사전 점검 성격일 수 있으며, 마드리드 도착 후 정밀 검진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 그러나 22일에는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출국과 계약 발표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이 최대한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이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하면 오는 29일 헤타페와 치르는 비공개 연습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월드컵 이후 휴식과 훈련 기간을 고려하면 실전 투입 시점은 조정될 수 있다.

 

유력한 데뷔 무대는 8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 스트로베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이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새 유니폼을 입고 처음 팬들 앞에 설 수 있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이강인의 이적이 공식 확정되고 방한 선수 명단에 포함되면 국내 팬들 앞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 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이강인에게 스페인은 특별한 무대다.

 

어린 시절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2018년 발렌시아 1군에 데뷔했다. 이후 마요르카에서 두 시즌을 뛰며 라리가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강인은 2023년 7월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제시된 원문에는 2022년 입단으로 적혀 있지만 실제 이적 시점은 2023년이다.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프랑스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정상급 무대를 경험했다. 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꾸준히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겨울에도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으나 파리 생제르맹이 이적을 허용하지 않아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한다는 뜻을 굳히면서 여름 이적 협상이 다시 속도를 냈다.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남자 프로축구 디렉터도 이강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인물로 꼽힌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강인의 성장 과정과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이 선호하는 전술적 다양성도 이강인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와 처진 공격수 역할도 맡을 수 있어 경기 상황에 따라 여러 전술에 활용할 수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이 프로 무대에서 최대 8개 포지션을 경험했다며 시메오네 감독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올랜도 시티로 떠난 뒤 공격진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501경기에 출전해 212골을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다. 이강인이 그리즈만과 같은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창의적인 패스와 왼발 킥,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움직임을 앞세워 공격 전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업적 효과도 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월 서울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만큼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이강인의 영입으로 경기력과 아시아 시장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이강인의 이적이 최종 확정되면 2023년 파리 생제르맹 입단 이후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돌아간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서게 된다.

 

이강인이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을 이겨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