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박용준 기자 | 남녀 프로골퍼들의 승부와 예능적 재미를 결합한 제10회 서산수 맞수한판 프로암 대회가 지난 21일 충남 서산수CC에서 열렸다.
서산수 골프앤리조트가 주최하고 메디카코리아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올해 봄 취임한 박건 서산수 골프앤리조트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주관한 공식 프로암 행사다.
SBS Golf의 대표 골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서산수 맞수한판은 국내 남녀 프로골퍼들이 팀을 구성해 다양한 경기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다.
정규 투어의 스트로크 플레이와 달리 선수들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전략과 팀워크, 개성까지 함께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골퍼와 골프 팬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골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넓히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무대에서 활동하는 남녀 프로골퍼 8명이 출전했다.
남자 선수로는 공태현, 최찬, 신상훈, 김승민이 참가했고, 여자 선수로는 박진이, 이율린, 박예지, 서교림이 출전해 남녀 프로골퍼의 정면 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맞수팀과 한판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홀마다 승패에 따라 점수를 얻는 일대일 매치와 두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팀별 종합 점수를 겨루는 단체전 등이 함께 편성됐다.
개인의 샷 능력만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일반적인 경기와 달리 선수 간 호흡과 홀별 전략, 상대 팀의 경기 흐름에 대응하는 판단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복귀 시즌을 치르고 있는 신상훈을 비롯해 투어 우승 경험자와 신예 선수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선수별 경기 운영과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비교하는 재미를 더했다.
박건 회장은 이번 대회를 골프 대중화와 새로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정착을 위한 무대로 평가했다.
박 회장은 “정규 투어의 긴장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선수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개성을 보여주고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전략적인 실전을 경험하면서 한층 여유로운 마음으로 골프를 바라보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경험이 선수들의 경기 역량과 심리 조절 능력을 높이고 향후 세계 무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맞수한판은 경기 결과만 전달하는 기존 골프 중계에서 벗어나 선수의 표정과 대화, 작전 수립 과정까지 콘텐츠로 구성한다. 골프 팬은 선수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코스 공략 방식과 팀 내부의 호흡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대회가 10회째 이어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단발성 이벤트가 많은 골프 예능 시장에서 맞수한판은 승부와 오락성, 선수와 팬의 소통을 결합하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서산수 골프앤리조트는 이번 행사를 지역 스포츠관광 활성화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회가 열린 서산수CC는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 인근에 위치한 18홀 대중형 골프장이다. 서해와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골프와 숙박, 주변 관광지를 연결하는 체류형 스포츠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