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동섭 기자 | EPL 맨시티는 오는 28일 동아시아로 출국한다. 첫 경기는 8월 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과의 친선전이다.
두 팀은 맨시티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2022-2023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맨시티가 인터 밀란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홍콩 일정을 마친 후, 맨시티는 한국으로 이동한다.
8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맞붙은 뒤 9일 같은 장소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한국 축구 팬들은 엘링 홀란을 비롯한 맨시티의 정상급 선수들과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경기장에서 맞붙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후반까지 진출한 선수들의 실제 출전 여부와 시간은 휴가 및 회복 일정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 맨시티 2026 프리시즌 및 커뮤니티 실드 일정
| 구분 | 상대 | 날짜 | 한국시간 | 경기장 |
|---|---|---|---|---|
| 프리시즌 | 인터 밀란 | 8월 1일 | 오후 8시 30분 | 카이탁 스포츠파크·홍콩 |
| 프리시즌 | K리그 올스타 | 8월 5일 | 오후 8시 | 서울월드컵경기장 |
| 프리시즌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8월 9일 | 오후 8시 | 서울월드컵경기장 |
| 커뮤니티 실드 | 아스널 | 8월 16일 | 오후 11시 | 프린시펄리티 스타디움·카디프 |
이번 투어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치르는 공식 프리시즌 일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맨시티는 2026-2027시즌을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한 10년의 시대를 마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마지막 시즌에는 카라바오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정상 수성에는 실패했다.
후임으로 선임된 마레스카 감독은 과거 맨시티 엘리트 개발팀과 1군 코치로 일해 구단의 전술 철학과 내부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스터 시티와 첼시를 지휘한 경험도 갖췄다.
마레스카 감독은 과르디올라가 구축한 점유율 중심의 축구를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을 소유할 때 경기를 통제하고, 공을 잃은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기존 철학을 이어갈 방침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맨시티의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강조했다. 그는 맨시티가 최근 17년 동안 단 3명의 감독만 선임했다며 기존 성과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시즌의 핵심 과제는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다. 맨시티에서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7명이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했다.
조별리그와 32강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이미 훈련에 합류했다. 16강에서 대회를 마친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네스, 제레미 도쿠, 오마르 마르무시 등도 동아시아 투어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후반까지 일정을 소화한 홀란과 엘리엇 앤더슨 등은 8월 16일 커뮤니티 실드를 앞두고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커뮤니티 실드를 불과 3∼4일 앞두고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우승을 이끈 스페인 대표팀 주장 로드리는 동아시아 투어에 참가하지 않는다. 로드리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휴식과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도 제기됐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정상급 선수에게 따라붙는 일반적인 추측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임대로 뛰었던 잭 그릴리시의 활용 여부도 관심사다. 마레스카 감독은 그릴리시가 현재 맨시티 소속 선수라며 직접 지도하고 경쟁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프리시즌을 마친 맨시티는 8월 16일 웨일스 카디프의 프린시펄리티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아스널과 커뮤니티 실드를 치른다. 기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글로벌 팝스타 위켄드의 공연 일정이 잡히면서 개최지가 카디프로 변경됐다.
맨시티는 이후 23일 본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의 리그 초반 5경기 일정은 본머스, 크리스털 팰리스, 코번트리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덜랜드전으로 이어진다. 9월 13일에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 맨시티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일정
| 날짜 | 상대 | 구분 |
|---|---|---|
| 8월 23일 | 본머스 | 홈 |
| 8월 28일 | 크리스털 팰리스 | 원정 |
| 9월 5일 | 코번트리 시티 | 홈 |
| 9월 13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원정 |
| 9월 19일 | 선덜랜드 | 홈 |
이번 동아시아 투어는 단순한 체력 점검을 넘어 마레스카 감독이 과르디올라의 유산을 어떤 방식으로 계승하고 변화시킬지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두 경기는 한국 시장에서 맨시티의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임 감독의 선수 구성과 유망주 활용 방안을 점검하는 시험대가 된다.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제한적인 준비 기간 속에서 기존 전술의 연속성과 새로운 경쟁 체제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가 새 시즌 초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Getty Images TSNKOREA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