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왼쪽 무릎 통증으로 마운드 복귀 일정을 다시 미뤘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무릎 상태에 확신을 가질 때까지 불펜 투구를 포함한 마운드 훈련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복귀 시점을 서두르지 않고 포스트시즌까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결정이다.
오타니는 지난 25일 현지시간 예정됐던 불펜 투구를 취소했다. 앞서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약 30개의 공을 던졌지만 이후 왼쪽 무릎 상태가 다시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완전한 자신감을 느끼고 구단도 등판에 동의할 때까지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불펜 투구 뒤 상태가 후퇴한 것은 실망스럽지만 심각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오타니의 다음 주 복귀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조기에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다저스의 목표는 7월이 아니라 10월이라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성적보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정상적인 투타 활용을 우선하겠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10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당시까지 투수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85⅔이닝 동안 탈삼진 95개를 잡았다.
왼쪽 무릎 염증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문제가 됐다. 오타니는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등판을 취소했다. 무릎 치료를 위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올스타전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다만 타격과 주루에서는 무릎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지명타자로 정상 출전하고 있다. 95경기에서 타율 0.286, 104안타, 22홈런, 61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0.920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6월 왼쪽 무릎 염증으로 한 차례 경기에서 조기 교체됐다. 당시 정밀검사에서는 구조적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저스가 현재 부상자 명단 등재보다 투구 동작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상태를 관리하는 배경이다.
투수의 착지 과정에서는 왼쪽 무릎에 강한 회전력과 하중이 집중된다. 타격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 통증이 재발하는 이유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이번 시즌 안에 다시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복귀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블레이크 스넬 등 다른 선발 자원도 재활 중인 만큼 오타니의 회복 속도는 후반기 선발진 운용과 포스트시즌 구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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