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송동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마인츠 05)이 프리시즌 기간 전주를 찾아 청소년들과 축구를 통해 존중과 협력의 가치를 나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이재성이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 신흥중학교에서 ‘공존의 축구’ 특별수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수업에는 신흥중학교 2학년 학생 30여 명과 교사들이 참여했다. 이재성은 학생들에게 패스와 슈팅 등 축구 기본기를 직접 지도했다.
학생들은 미니게임에도 참여했다. 개인의 기술이나 승패보다 동료와의 소통, 협력, 배려를 경기 과정에서 체험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공존의 축구’는 축구를 매개로 존중과 협력, 소통, 공존의 가치를 배우도록 설계된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 유네스코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수업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이재성이 공동으로 시작한 ‘축구공(共)’ 캠페인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축구공(共)’은 ‘축구로 공존의 세상 만들기’라는 의미를 담은 공익 캠페인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국가와 출신, 성별, 종교 등을 넘어 협력하는 축구의 특성에 주목해 2025년 6월 캠페인을 출범했다.
이재성은 수업에 앞서 “11명의 선수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축구”라며 “혼자 잘하는 것보다 함께했을 때 더 큰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구 기술 속에 담긴 배려의 의미도 강조했다.
이재성은 “패스할 때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고 받는 사람이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작은 습관이 더 좋은 플레이를 만든다”며 “이러한 습관은 더 좋은 관계로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은 축구를 단순한 경쟁 종목이 아니라 공동체의 규칙을 배우는 교육 도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패스는 상대방의 위치와 상황을 살펴야 완성된다. 수비와 공격도 역할을 나누고 서로 신뢰해야 제대로 작동한다.
경기장에서 요구되는 소통과 책임, 규칙 준수는 학교와 사회에서 필요한 공존의 태도와도 연결된다. 학생들이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움직이며 협력의 가치를 경험하도록 구성한 이유다.
이재성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는 ‘유네스코 프렌즈’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네스코 토크 행사 연사로 참여한 데 이어 ‘축구공(共)’ 캠페인 후원과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홍현익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공존과 존중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에 진정성 있게 함께해 준 이재성 선수에게 감사한다. 더 많은 청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엘리트 선수가 자신의 경험과 영향력을 교육 현장에 나누는 활동은 스포츠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 이번 특별수업도 축구가 승패를 가르는 경기를 넘어 청소년에게 소통과 연대의 방식을 가르치는 교육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