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김민제 기자 | 2026 신한 SOL KBO리그 선두권 세 팀이 나란히 승리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5로 승리했다.
승부는 사실상 1회에 갈렸다.
삼성은 KIA 선발 애덤 올러를 상대로 13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며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묶어 8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이재현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5-0으로 벌렸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는 김지찬의 적시 2루타와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졌다.
올러는 1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전까지 2.73이었던 평균자책점도 3.38로 치솟았다.
KIA는 4회 해럴드 카스트로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3점을 만회했다. 5회에도 하주석의 2루타와 카스트로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해 5-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한준수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5회말 다시 2점을 보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 김지찬은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욱과 최형우, 디아즈도 8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중심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두산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박준순이었다.
앞선 네 차례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박준순은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로 나섰다. SSG 구원투수 문승원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9회까지 안타 9개와 볼넷 5개를 얻고도 1득점에 그쳤다. 병살타 두 개와 잔루 10개를 기록했지만 박준순의 한 방으로 답답했던 흐름을 끊었다.
두산 마무리 이영하는 연장 10회말 3루에 주자를 보냈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도 6이닝 무실점으로 맞섰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IA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에 자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20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제압했다. 한화전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롯데는 2회 나승엽과 노진혁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손성빈의 2타점 적시타와 황성빈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황성빈은 4안타 2타점, 고승민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은 3회 선발 박세웅을 조기에 교체하고 이민석을 투입하는 승부수로 한화의 추격을 차단했다.
3위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고 홈 6연패에서 벗어났다.
문정빈은 5회 비거리 127.9m의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3으로 맞선 7회에는 결승 적시타까지 때려 승리의 중심에 섰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마무리 손주영은 위기를 막고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2위 kt 위즈는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10-0으로 완파했다.
고영표는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삼진 10개를 잡는 무실점 투구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지난 19일 LG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kt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5회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샘 힐리어드는 3안타 3타점으로 4번 타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과 kt, LG가 같은 날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권 구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반면 두산은 연장 승부를 잡고 4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