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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스포츠 ESG, 선언에서 현장으로…국민체육진흥공단, 회원사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다

대한체육회 등 5개 회원사 선정…기관별 최대 500만원 지원
폐도복 새활용·친환경 대회 등 과제 추진

 

 

TSN KOREA 박용준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 분야의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을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한 실험형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9일 ‘스포츠 ESG 오픈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스포츠 ESG 오픈랩은 ‘스포츠 이에스지 얼라이언스’ 회원사가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관별 일률적인 사업을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회원사가 현장의 문제와 특성에 맞는 실천 과제를 설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체육공단은 지난 6월부터 7월 13일까지 회원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했다. 이후 제안 내용의 실현 가능성과 파급 효과 등을 심의해 5개 회원사를 최종 선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단체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ESG 가이드라인을 제작한다. 스포츠 조직에 필요한 환경·사회·투명경영 기준을 구체화해 체육단체의 실천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대한국학기공협회는 국학기공 대회를 활용한 친환경 문화 확산 캠페인을 추진한다. 대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고 참가자의 친환경 실천을 유도할 예정이다.

 

위밋업스포츠는 축구를 매개로 여성의 스포츠 참여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스포츠 참여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생활체육의 포용성을 확대하는 사회 분야 과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사용하지 않는 태권도복을 새로운 제품이나 교육 재료로 전환하는 폐도복 새활용 교육을 운영한다. 스포츠 용품의 폐기량을 줄이고 순환경제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 접목한다.

 

브이엘시티 스튜디오는 공공자전거와 연계한 ESG 캠페인을 추진한다. 친환경 이동수단 이용을 스포츠 활동 및 시민 참여형 캠페인과 연결할 계획이다.

 

 

선정된 회원사에는 사업비로 최대 500만원이 지원된다. 각 사업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추진 결과는 연말 최종 보고회에서 공유된다.

 

이번 사업은 스포츠 ESG 정책의 중심을 네트워크 구축과 교육에서 현장 실행으로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체육공단은 2023년 스포츠 분야 최초의 민관 협력체계인 스포츠 ESG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올해 대한체육회와 스포츠투아이, 용산구시설관리공단 등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회원사는 총 218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지난 6월에는 16개 회원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네트워킹 세미나도 열었다. 회원사들은 체육공단의 ESG 추진 사례와 실무 방법을 공유하고 기후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오픈랩은 이러한 협력망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가이드라인과 캠페인, 참여 확대, 자원 순환, 친환경 이동 등 서로 다른 과제를 운영한 뒤 성과와 한계를 비교할 수 있다.

 

다만 기관별 최대 500만원의 지원 규모는 대규모 시설 개선보다 교육과 캠페인, 실증 사업에 적합하다. 

 

검증된 사업을 다른 체육단체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표준모델로 발전시키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이번 오픈랩의 성과는 스포츠 ESG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현장의 운영 방식으로 정착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