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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D-50…9월 19일부터 16일간 개최

한국, 일본과 종합 2위 격돌
야구 5연패·남자 축구 4연패 겨냥…신종 종목도 메달 경쟁 합류

 

 

TSN KOREA 송은하 기자 |  아시아 최대 종합스포츠대회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 50일(31일 기준 D-50)을 앞두고 있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진행된다.

 

아시안게임은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 열렸다. 일본 개최는 1958년 도쿄와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이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것은 32년 만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에서 1만 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경기는 나고야를 비롯한 아이치현 전역에서 열린다. 일부 종목은 도쿄와 오사카, 시즈오카 등 아이치현 밖에서 치러진다.

 

수영 경영과 다이빙, 승마는 도쿄에서 진행된다. 축구 경기는 아이치현과 함께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으로 분산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버추얼 태권도와 빠델, 테크볼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버추얼 태권도는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선수의 움직임을 디지털 공간의 대결로 구현한다. 빠델은 테니스와 스쿼시의 특성을 결합한 라켓 스포츠다. 테크볼은 곡면 탁자를 사이에 두고 축구 기술로 공을 주고받는 종목이다.

 

한국은 선수와 임원을 합쳐 100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전망이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했다. 금메달 201개의 중국과 52개의 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도 중국의 종합 1위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과 개최국 일본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항저우 대회에서는 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의 중심에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정상급 선수 안세영이 있다.

 

안세영은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의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우승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었다.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여자 단식 2연패에 성공하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타이틀 방어를 향한 흐름도 이어갈 수 있다.

 

황선우와 김우민을 앞세운 한국 수영도 항저우의 상승세 재현에 나선다. 한국 경영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금메달 6개를 포함해 2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은 개인전과 단체전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에페 송세라는 세계선수권 우승의 기세를 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은 세 번째 도전에서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우진을 중심으로 한 양궁 대표팀과 탁구 신유빈, 기계체조 여서정의 경기력도 한국의 메달 순위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야구와 남자 축구가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이어진 4연속 우승을 넘어 5연패를 목표로 한다.

 

최종 명단에는 김도영과 문보경, 노시환, 곽빈, 조병현 등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포함됐다. 대표팀은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곽빈, 문보경, 노시환이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한국 야구는 조별리그 B조에서 대만, 홍콩, 태국을 상대한다.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한국을 위협한 대만과의 경기가 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이어진 3연패를 넘어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배준호와 양민혁, 김지수 등 유럽파가 명단에 포함됐다. 이기혁과 양현준, 엄지성이 연령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D조에 편성됐다. 세 팀으로 구성된 D조에서는 한국이 다른 일부 조보다 조별리그를 한 경기 적게 치르는 만큼 체력 관리 측면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대회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약 2년 앞두고 열린다. 한국 스포츠로서는 종합 2위 탈환뿐 아니라 올림픽 메달 후보들의 국제 경쟁력을 점검하는 실전 무대다.

 

개최국 일본의 홈 이점과 중국의 압도적인 선수층을 고려하면 한국의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

 

안세영과 황선우, 김우민, 오상욱 등 간판선수의 금메달 확보와 양궁·펜싱·태권도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의 성적이 종합 순위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