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김민제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린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올스타전을 통해 다시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LS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올스타전에서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MLS는 최근 6년 동안 다섯 차례 열린 리가 MX와의 올스타 맞대결에서 4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종료 이후 MLS가 본격적으로 리그의 스타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운 첫 대형 이벤트였다. 이미 리그 일정은 약 2주 전부터 재개됐지만, 올스타전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MLS의 경쟁력을 전 세계 팬들에게 보여주는 무대로 주목받았다.
가장 빛난 선수는 주장 완장을 찬 LAFC의 손흥민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0분 카를레스 힐의 침투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어 3분 뒤에는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하프 발리슛으로 역전골까지 터뜨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MLS는 전반 42분 필립 징커나겔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3-1까지 달아났다. 전반전은 MLS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채 마무리됐다.
그러나 후반전은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리가 MX는 공격 강도를 크게 높이며 MLS 진영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중원과 측면을 활용한 빠른 공격 전개로 지속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며 MLS 수비를 압박했다.
MLS는 후반 에반데르의 추가골로 다시 두 골 차를 만들었지만, 리가 MX 역시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추격을 이어가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연출했다.
승부의 마지막 순간에는 골키퍼 막심 크레포가 해결사였다.
크레포는 경기 막판 연속 선방을 포함해 모두 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가 MX의 동점 시도를 막아냈고, MLS는 결국 4-3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올스타전은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였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을 이어가며 모두 7골을 주고받는 화끈한 난타전을 펼쳤다.
MLS는 월드컵 이후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대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리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손흥민은 첫 MLS 올스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멀티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스타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MLS는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 곧바로 정규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후반기 첫 경기는 뉴욕시티FC와 토론토FC의 맞대결로 시작되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도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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