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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연승 질주하며 76일 만에 선두 탈환…삼성에 승률 2리 앞서

kt ‘3회 7득점 빅이닝’으로 한화 제압…8월 첫날 KBO리그 1위 등극

 

TSN KOREA 송동섭 기자 |  KBO 프로야구 kt wiz가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76일 만에 KBO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kt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58승 2무 36패, 승률 0.617을 기록했다. 폭염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는 59승 2무 37패, 승률 0.615에 머물렀다.

 

kt는 승률에서 삼성에 2리 앞서며 지난 5월 17일 이후 76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후반기 첫 4연전에서 LG 트윈스를 모두 꺾는 등 여름 들어 보여준 상승세가 선두 탈환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3회말 kt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kt는 0-1로 뒤진 3회 1사 후 연속 안타 3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샘 힐리어드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는 김상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오윤석은 오른쪽 외야를 가르는 3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승택과 장준원도 적시타를 보태면서 kt는 한 이닝에 타자일순하며 7점을 뽑았다.

 

한화는 4회 노시환의 솔로 홈런과 허인서의 2점 홈런으로 4-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kt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배제성이 선발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7월 2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년 8일 만이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은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첫 패전을 기록했다.

 


두산은 김민석의 팀 첫 안타에 키움 히어로즈를 10-2로 완파하고 고척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발 곽빈은 삼진 10개를 잡아 시즌 탈삼진을 138개로 늘렸다. 이 부문 선두 자리도 지켰다.

 

SSG 선발 타케다 쇼타는 5이닝 2실점으로 98일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지영은 4회 2점 홈런을 터뜨렸고 김재환은 5회 3점 홈런을 보탰다. 박성한은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고척돔에는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키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의 인연을 통해 데이먼의 방문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까지 2-2로 맞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기록한 LG의 베테랑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카라스코는 7이닝 동안 공 74개를 던지며 안타와 볼넷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 2개를 곁들여 상대 타자 21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7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LG는 5회 오지환과 이주헌의 연속 2루타,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카라스코는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이 8회 동점을 허용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롯데 자이언츠전과 창원NC파크의 KIA 타이거즈-NC전은 폭염으로 취소됐다. KBO리그 경기가 폭염으로 열리지 못한 것은 2년 만이다.

 

kt의 선두 탈환으로 정규시즌 1위 경쟁은 승률 2리 차이의 초접전 구도로 재편됐다.

폭염에 따른 경기 취소가 이어질 경우 팀별 소화 경기 차이와 잔여 경기 일정도 순위 경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