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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로켓 클래식 3R 공동 11위 도약…선두와 5타 차

임성재도 4타 줄여 공동 23위…한국 선수 동반 톱10 도전

 

 

TSN KOREA 박용준 기자 |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로켓 클래식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권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김시우는 2일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전날 공동 32위에서 공동 11위로 21계단 상승했다.

 

단독 선두 데이비스 라일리와는 5타 차다. 라일리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5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1번 홀 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33㎝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다.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는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8번 홀 파4에서도 한 타를 줄여 전반을 5언더파로 마쳤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안정적인 퍼트가 동시에 살아난 흐름이었다.

 

후반 출발도 좋았다. 김시우는 11번 홀 파3에서 약 9.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한때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16번 홀 파4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김시우는 그린 주변에서 타수를 잃은 데 이어 약 0.8m의 짧은 퍼트까지 놓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던 상황에서 한 홀에 2타를 잃으면서 순위도 공동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김시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17번 홀 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한 타를 만회했다. 마지막 18번 홀 파4는 파로 막고 3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성적만 놓고 보면 김시우는 선두 라일리보다 2타를 더 쳤다. 다만 최종 라운드에서 초반 버디를 쌓는다면 우승 경쟁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격차다.

 

페덱스컵 랭킹 7위인 김시우는 2026시즌 PGA 투어에서 10차례 톱10에 진입하며 꾸준한 성적을 냈다.

 

김시우는 최근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공동 6위에 올라 개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에 진입하면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다.

 

관건은 큰 실수를 줄이는 데 있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16번 홀을 제외한 17개 홀을 보기 없이 소화했다. 최종일에는 버디 수보다 더블보기와 같은 대형 실수를 방지하는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공동 11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최종 라운드에서 4∼5타를 줄이면 톱10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약 3년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다. 선수생활의 전성기 구간에서 시즌 막판 우승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로켓 클래식은 총상금 1천만달러 규모로 진행된다. 타이틀 스폰서인 로켓 컴퍼니스가 2027년부터 후원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현재 체제의 마지막 대회라는 상징성도 더해졌다.

 

대회는 2019년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처음 개최됐다. PGA 투어는 새로운 후원사를 확보해 디트로이트 대회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시우가 최종일 5타 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에 성공하려면 3라운드 전반처럼 초반부터 버디를 몰아쳐야 한다. 선두권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파 세이브와 퍼트 성공률이 우승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