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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2028년 대개편 윤곽…캐딜락 챔피언십 최상위 시리즈 합류

챌린저 시리즈와 승강제 도입…선수 경쟁력·흥행 집중도 동시 강화

 

 

TSN KOREA 박용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8년 도입할 최상위 무대인 PGA 투어 챔피언십 시리즈(PGA Tour Championship Series)의 윤곽을 구체화하고 있다.

 

PGA 투어는 5일 한국시간 캐딜락 챔피언십(Cadillac Championship)이 2028년 챔피언십 시리즈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된 챔피언십 시리즈 관련 대회는 캐딜락 챔피언십과 더 센트리(The Sentry), 솜포 챔피언십(Sompo Championship), 트래블러스 챔피언십(Travelers Championship),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Arnold Palmer Invitational)을 비롯해 4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The Players Championship) 등 10개다.

 

캐딜락 챔피언십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트럼프 내셔널 도럴의 블루 몬스터 코스에서 열린다. 캐딜락은 2025년 12월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PGA 투어에 복귀했다.

 

도럴은 196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 전통의 무대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 챔피언십이 열렸다.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LIV 골프 대회를 개최했으나 2026년 PGA 투어 일정에 다시 편입됐다.

 

2026년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는 캐머런 영이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총상금은 2천만 달러였으며 영은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받았다. PGA 투어가 역사성과 상업성을 함께 확보한 도럴 대회를 2028년 최상위 시리즈에 배치한 것은 장기적인 흥행 기반을 강화하려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정규시즌 15개 대회를 포함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4대 메이저대회, 재편된 포스트시즌, 국제 팀 대항전 등 모두 23~24개 대회로 구성된다. 시즌은 2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

 

2028년에는 격년제 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Presidents Cup)과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남자 골프가 챔피언십 시리즈 일정에 포함될 예정이다. PGA 투어가 발표한 기본 구조에 따르면 라이더컵(Ryder Cup)은 홀수 해, 프레지던츠컵은 짝수 해 챔피언십 시리즈에 편입된다.

 

챔피언십 시리즈 일반 대회에는 평균 120명이 출전한다. 대회당 총상금은 최소 2천만 달러로 책정된다. 대부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와 36홀 컷 방식으로 열리며 컷 통과 기준은 공동 65위까지다.

 

대기 선수 명단과 스폰서 초청 출전권을 두지 않는 것도 기존 특급대회와 다른 점이다.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부여해 최상위 시리즈의 공정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챌린저 시리즈(PGA Tour Challenger Series)는 챔피언십 시리즈와 병행된다. 최소 20개 대회가 열리고 대회당 총상금은 400만 달러 이상이다. 출전 선수는 약 144명으로 구성된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약 130명의 선수 가운데 최소 상위 90명이 다음 시즌 출전권을 유지한다. 챌린저 시리즈에서는 최소 20명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 시리즈로 승격한다. 한 시즌 챌린저 시리즈에서 두 차례 우승하거나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에게는 즉시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

 

가을에는 4~6개 대회로 구성된 라스트 찬스 시리즈(Last Chance Series)도 운영된다. 챔피언십 시리즈 잔류 또는 승격을 놓친 선수들이 마지막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무대다.

 

PGA 투어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챔피언십 시리즈 개최지를 놓고 보스턴과 덴버, 뉴욕,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워싱턴DC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대회의 승격 여부와 함께 대형 스포츠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회를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다만 2부 격인 챌린저 시리즈로 이동하는 기존 대회의 위상과 스폰서 부담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로리 매킬로이는 일부 대회가 충분한 후원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실상 개발 투어 수준으로 위상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PGA 투어의 이번 개편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을 정례화해 중계와 스폰서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동시에 챌린저 시리즈와 승강제를 통해 성적 중심의 진입 통로를 유지하려는 구조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남은 챔피언십 시리즈 대회의 선정 결과와 선수별 출전 자격이다. 기존 전통 대회 가운데 어느 대회가 최상위 무대에 남고 어느 대회가 챌린저 시리즈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PGA 투어의 흥행 지형과 선수 이동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 Getty Images